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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트렌드 확산…직주근접이 집값 가른다

매일경제 남궁선희 매경비즈 기자(namkung.sunhe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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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트렌드 확산…직주근접이 집값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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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주근접성의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서울 주요 업무지구와 인접한 지역 아파트 몸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워라밸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내 집 마련 시 직장과의 거리가 중요해진 것이다.

‘2025 부동산 트렌드’(한국갤럽조사연구소,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공동 연구)에 따르면, 서울 핵심 업무지구와 인접한 지역 아파트가 시세 상승을 이루고 있는 데다, 같은 지역 내에서도 직주근접 여부에 따라 집값 상승 폭이 큰 차이를 보였다.

향후 주택 이전 시 고려 요인은 △입지(31.1%) △가격(30.9%) △상품(23%) △브랜드/시공사(15%)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 요인(32.7%)이 가장 중요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입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른바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이다.

도심업무지구와 여의도 업무지구(YBD)를 20분대에, 강남 업무지구도 40분대에 오갈 수 있는 서대문구 ‘e편한세상 신촌 2단지(‘2018년 5월 입주)’ 전용면적 59㎡도 이번 달 16억9000만원에 새 주인을 맞았다. 최근 1년 내(2025년 6월 20일 기준) 해당 면적 지역 최고가로, 지난해 7월 14억5000만원에 거래된 후 약 1년 만에 2억4000만원이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보면, 서울 동대문구 일원에 있는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2021년 11월 입주)’ 전용면적 59㎡는 올해 5월 12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3월 11억4000만원에 손바뀜된 후 2개월 만에 1억4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이 단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종로구 일대 도심업무지구(CBD)와 강남업무지구(GBD)까지 30분대면 도달 가능하다.

< ‘제기동역 아이파크’ 투시도 /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

< ‘제기동역 아이파크’ 투시도 /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


부동산 시장에서 서울 3대 핵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이 용이한 직주근접 단지는 앞으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7월 중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역 아이파크’(지하 3층~지상 32층, 2개 동, 전용 44~76㎡, 총 35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반경 100m 내에 서울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이 위치해 있어 광화문·시청·종로구 일대는 20분대, 여의도 업무지구도 30분대, 강남 업무지구도 40분대에 오갈 수 있는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고, 역 교통망이 뛰어나 타 지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인근 내부순환도로를 이용해 서울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 가능하며, 1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KTX 강릉선 등 현재 6개 노선이 운행 중인 청량리역이 제기동역과 불과 한 정거장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다.


또 청량리역은 GTX-B·C 노선과 도시철도 면목선, 강북횡단선을 포함한 4개 노선이 향후 신설될 예정으로, 총 10개의 노선이 지나는 수도권 광역 교통 허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 중 1호선 청량리역~6호선 신내역을 잇는 면목선은 지난해 6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사업 본궤도에 올랐다.

제기동역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일원에서 7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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