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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사양 기반 AI IDE ‘키로’에 사용량 제한 도입…신규 사용자는 대기 등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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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사양 기반 AI IDE ‘키로’에 사용량 제한 도입…신규 사용자는 대기 등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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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는 에이전트형 AI 기반 통합 개발 환경(IDE)인 키로(Kiro)의 사용량을 제한하고, 공개 미리보기 버전을 발표한 지 불과 1주일 만에 신규 사용자에 대해 대기 목록을 도입했다.


AWS는 키로 서비스에서 계획했던 요금제의 세부 정보를 삭제했으며, “개발자가 키로를 사용하는 방식과 원하는 사용 형태에 더 잘 맞도록 접근 방식을 재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AWS의 전문 솔루션 아키텍트인 제이 라발은 “모든 사용자에게 원활하고 일관된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신규 사용자를 대상으로 대기 목록과 기존 사용자 대상 일일 사용량 제한을 포함한 임시 조치를 도입했다”라고 밝혔다.


당초 AWS는 사용자가 AI 에이전트가 수행하는 작업을 매달 최대 50회까지 무료로 실행할 수 있다고 안내했지만, 실제로 제공되는 정확한 횟수는 현재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라발은 키로 공식 디스코드 채널에서 “구체적인 사용 한도를 아직 공개하지 않은 것은 시스템이 여전히 변화 중이기 때문”이라며 “실제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시스템 성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조정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키로 발표 당시 AWS는 3가지 요금제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달 최대 50회의 에이전트 작업 실행이 가능한 무료 요금제, 월 19달러에 최대 1,000회 사용할 수 있는 프로(Pro) 요금제, 월 39달러에 최대 3,000회까지 지원하는 프로+(Pro+) 요금제다.


그러나 초기 개발자 피드백을 반영해 AWS는 키로의 요금제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개발자는 작업별로 실행 횟수를 어떻게 계산하는지, 다양한 AI 모델을 사용할 때 사양 차이를 어떻게 요금에 반영하는지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AWS는 키로 웹사이트의 요금제 페이지에서 미리보기 기간에는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무료로 제공되며, “업데이트된 요금제 세부 정보는 곧 공유될 예정”이라는 안내와 함께 사용자에게 지속적인 피드백을 제공해 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예측 가능한 요금 체계 요구하는 사용자들

개발자 사이에서는 예측 가능한 요금 체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사용자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레딧을 통해 이번 변경 조치에 불만을 표하며, 사용량 제한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거나 “워크플로우를 망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일부 사용자는 경쟁 서비스인 애니스피어(Anysphere)의 에이전트형 IDE 커서(Cursor)의 요금 변경 이후 키로로 옮겨왔지만, 이곳에서도 다시금 요금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포레스터 부사장이자 수석 애널리스트인 찰리 다이는 “고급 AI 모델 운영 비용 증가와 인프라 확장 한계로 인해 커서와 키로 같은 플랫폼이 요금 조정과 대기 목록, 사용량 제한을 도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런 변화는 사용자가 해당 플랫폼의 비용 대비 효과를 평가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다이는 요금 체계가 불확실한 상황이 개인 사용자를 멀어지게 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소통이 부족하면 신뢰가 무너지고, 사용자는 더 투명한 경쟁 서비스로 이동하게 된다. 신뢰는 명확하고 일관된 요금 체계에 달려 있다”라고 강조했다.


개발자가 키로에 주목하는 이유는 ‘사양 기반 개발 워크플로우(spec-driven development workflow)’에 있다. 이는 대규모 엔지니어링 팀이 코드의 기획, 설계, 배포 전 과정을 구조적으로 관리할 때 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단순 프롬프트에 의존하는 기존 AI 코딩 도우미와는 접근 방식이 다르다.


키로나 다른 에이전트형 IDE에서 사양 기반 개발이란, 개발자 또는 개발팀이 먼저 애플리케이션이 수행해야 할 기능과 요건을 정의하고 이후 AI 에이전트가 해당 사양에 맞춰 코드를 생성하고 테스트하는 일련의 절차를 의미한다.


잠재적 문제

키로 초기 사용자들에 따르면, 플랫폼의 응답 속도가 느려 작업이 제대로 완료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키로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소네트 4.0과 3.7 모델을 사용하는데, 클로드 모델의 응답 지연 문제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실제로 앤트로픽의 시스템 상태 페이지에 따르면, 2025년 7월에만 모델 관련 이슈가 21건 발생했고, 6월에는 최소 23건, 5월에는 35건 이상의 장애가 보고된 바 있다.


하이퍼프레임리서치(HyperFRAME Research)의 CEO이자 수석 애널리스트인 스티븐 디킨스는 “클로드 모델에서 7월 한 달간 발생한 사고 건수는 클로드를 기반으로 하는 인프라가 상당한 부담을 받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라라고 말했다.


키로 사용자가 지적하는 결함은 이 밖에도 많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키로 깃허브 페이지에는 804건의 이슈 해결 요청이 등록돼 있다.


이 페이지에 따르면 지금까지 최소 367건의 이슈가 해결됐으며, 이를 반영해 AWS는 플랫폼 업데이트 버전인 ‘0.1.15’를 출시했다. AWS의 라발은 이 버전이 “프롬프트 캐싱 성능 향상, 로그인 안정성 개선, 오류 메시지 개선, 모델 전환 속도 향상, 신뢰 명령어 정교화”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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