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현대건설, 오산시 옹벽 사고 發 주가 하락폭 과도-키움

머니투데이 배한님기자
원문보기

현대건설, 오산시 옹벽 사고 發 주가 하락폭 과도-키움

서울맑음 / -3.9 °


키움증권이 지난 16일 발생한 오산시 옹벽 붕괴 사고로 영향으로 현대건설 주가 필요 이상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23일 리포트에서 "이번 사고로 지난 22일 현대건설에 대해 압수수색이 발표되면서 주가가 5% 이상 하락했지만, 이는 도로와 옹벽의 설계부터 시공, 유지·보수 작업 중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라며 "직접적인 영향을 제한적이며,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지난 16일 오후 7시4분경 경기도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수원 방향 고가도로에서 10m 높이의 옹벽이 붕괴됐다. 신 연구원은 "고가도로에서 빗물이 침투하며 옹벽 내의 압력이 증가함에 따라 무너진 것으로 추측된다"며 "현대건설에 따르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설계에 따라 시공했으며, 골재 충전은 하청사가 담당했다"고 했다.

신 연구원은 "이미 현대건설의 하자보수 책임 기간은 만료됐고, 특히 오산시에서 추가적인 의뢰가 없었다"며 "2011년 준공 이후 LH가 오산시에 기부채납 방식으로 이양해 시설 관리에 대한 책임은 오산시에 있다"고 했다.

신 연구원은 "해당 지역에서 반대편 옹벽은 2018년 9월 붕괴된 이력이 있으나 사고 발생 지점은 철심을 박는 등의 보강 공사를 진행했다"며 "사고 지점을 제외한 부분에 대해 현대건설에 보강 작업 혹은 수주가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키움증권은 이번 사고로 현대건설이 영업정지 등 처분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신 연구원은 "영업정지는 중대한 과실이나 고의성이 필요로 하나, 이번 사고는 시설 관리 미흡일 확률이 높다고 판단한다"면서도 "중대시민재해로 과징금을 받을 시 최대 50억원이 부과될 수 있다"고 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