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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28~29일 3차 무역회담…관세 유예 연장 논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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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28~29일 3차 무역회담…관세 유예 연장 논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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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비즈니스 모닝스 위드 마리아 방송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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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다음 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세번째 고위급 무역 회담을 열 예정이다. 양국은 다음 달 12일로 끝나는 상호 고율 관세 유예 기한을 연장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각)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무역은 잘 되고 있다면서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28~29일) 나의 중국 쪽 대화 상대와 함께 스톡홀름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며 “무역이 좋은 수준으로 정착한 듯하니 이제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의 관계가 “매우 건설적”이라고도 했다.



곧이어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도 소셜미디어 엑스에 스웨덴이 다음 주 초 미-중 무역협상을 주최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베선트 장관은 5월 스위스 제네바, 6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1, 2차 무역회담에서 미국 쪽 대표로 참석해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등과 회담했다. 앞서 양국은 5월 제네바 회담에서 상대국에 부과한 초고율 관세를 각각 115%포인트씩 낮추는 데 합의했다. 양국이 상호 보복 조처로 부과한 추가 관세는 취소하는 한편 협상을 진행하는 90일 동안 일부 관세는 유예하기로 했다. 현재 미국은 대중국 관세를 30%, 중국은 대미 관세를 10% 매기고 있다. 5월 14일 발효한 이 상호 관세 유예 기간은 8월 12일로 만료한다. 별도의 조처가 없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4월 발표한 중국의 상호관세 34% 가운데 유예됐던 24%가 복원돼 대중국 관세는 54%로 높아질 수 있다.



베선트 장관은 5월 합의한 상호 유예 기간이 다음 달 12일 만료된다고 확인하면서 양쪽이 ‘연장이 유력한 상황’을 논의할 것이라는 취지를 밝혔다. 아울러 미국 쪽에서는 중국의 제조업과 수출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을 포함한 다른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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