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이후 축산물 소비가 집중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정부가 축산물 수급 관리에 나섰습니다.
지난 2020년 5월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에도 축산물 물가가 급등한 전례가 있기 때문인데요.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본격화된 가운데, 가장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 중 하나가 축산물입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이후 축산물 소비가 집중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정부가 축산물 수급 관리에 나섰습니다.
지난 2020년 5월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에도 축산물 물가가 급등한 전례가 있기 때문인데요.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본격화된 가운데, 가장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 중 하나가 축산물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소비쿠폰 주요 사용처로 '농축수산물 구매'를 꼽는 소비자가 34.0%로 가장 많았고 '생필품 구매'와 '외식'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농축수산물을 사겠다는 소비자 가운데 축산물을 사겠다는 응답이 46%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20년 5월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이후 축산물 소비가 급증하면서, 같은해 6월 돼지고기 가격은 16.4%, 한우 가격은 10.5% 급등한 전례가 있습니다.
지난달 축산물 물가 상승률은 4.3%로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는데,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축산농가가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소비쿠폰까지 풀리면 축산물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에 정부는 소비쿠폰 지급에 발맞춰 축산물 수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한우와 돼지고기 모두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되기 시작하기 때문에 축산물 소비가 늘어날 수 있고, 그래서 물량을 확대해야 되겠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한우 공급 물량을 평소의 1.3배 수준인 2만1천 톤 규모로 확대·공급하고, 다음 달 초까지 대형마트 등과 협력해 축산물 할인행사를 지원합니다.
또 집중호우 이후 가축전염병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축산 농가의 방역 강화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영상편집 김은채]
[그래픽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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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