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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손흥민, 이제 허리까지 아픈가…프리시즌 뛰자마자 부상설 제기 "허리 아래 계속 만지던데"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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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손흥민, 이제 허리까지 아픈가…프리시즌 뛰자마자 부상설 제기 "허리 아래 계속 만지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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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프리시즌 첫 경기 만에 부상이 의심된다는 소식이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레딩과 친선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이 통증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아마도 허리 부상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며 "손흥민은 허리 아래쪽을 계속 두드리거나 매만졌다. 마무리 운동을 할 때도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내구성에 문제가 생겼을지 걱정한다. 선수 생활 내내 큰 부상 없이 강철 체력을 자랑했던 손흥민은 지난 시즌부터 몸에 이상이 자주 생기고 있다. 전반기 햄스트링으로 한 달여 결장했고, 후반기에도 부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선발로 뛰지 못했다.

그로부터 휴식기를 잘 보내고 처음 경기를 치르자마자 부상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하락세 우려를 키웠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의 허리 통증이 경기 도중 충돌에 의한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지속된 문제인지 알 수 없다"며 "확실한 건 손흥민은 레딩전에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태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19일 영국 버크셔의 셀렉트 카 리징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영국 3부리그 레딩을 맞아 후반에 들어가 종료될 때까지 뛰었다. 토트넘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으나 공격포인트는 만들지 못했다.


손흥민의 움직임은 무뎠다. 아직 컨디션이 덜 올라왔는지 경기 템포를 따라가지 못하거나 볼 소유권을 상대에 넘겨주는 장면이 종종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어떤 측면에서는 경기를 정상적으로 뛸 만한 상태로 보이지 않았다. 아무래도 지난 시즌 막바지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었기에 장기간 실전 모드가 아니었다. 여기에 선수들 중 가장 늦게 훈련에 복귀한터라 경기에 필요한 호흡이 늦게 터지는 듯했다.

기본기부터 흔들렸다. 손흥민은 볼 터치부터 불안했다. 손흥민에게 패스가 자주 연결됐는데 그때마다 터치가 투박해 다음 동작으로 이어가는데 애를 먹었다. 후반 내내 슈팅 1개와 패스 성공률 64%(9/14), 드리블 성공률 0%(0/3), 크로스 성공률 0%(0/1) 등 아쉬운 스탯을 남겼다. 후반 27분 시도한 회심의 슈팅 역시 발에 제대로 맞지 않아 골대를 훌쩍 넘겼다.


프리시즌 첫 경기라고는 하나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았던 만큼 손흥민을 향한 평가는 좋지 않다. '풋볼런던'은 "전반적으로 볼 터치가 불안했고, 어렵게 시도한 슈팅은 골대를 넘겼다"고 지적했다. '이브닝 스탠다드' 역시 "손흥민은 조용했다. 다음 시즌에도 팀에 남을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했다. 두 매체의 평점은 모두 5점으로 최저였다.


심지어 "녹슬었다"는 표현까지 나왔다. 'TBR 풋볼'은 "손흥민의 볼 터치는 여러차례 좋지 않았고, 볼을 심하게 끌 때도 있었다"며 "토트넘은 적절한 제안이 오면 손흥민을 매각할 의사가 있다. 이번 경기가 어느정도 이유를 보여준 것 같다"고 실망감을 숨기지 못했다.


손흥민의 정상 몸상태가 아니라면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 체제에서 주전을 보장받기 어려울 수 있다. 프랭크 감독은 주장 교체 가능성까지 시사한 상태. 그는 "새 시즌 주장은 결정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아무리 감독이 달라져도 주장은 유지하는 편인데 프랭크 감독은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도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45분씩 주장 완장을 차게 했다.

손흥민의 허리 통증이 길어지면 두 번째 프리시즌 경기에서는 결장할 수 있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루턴 타운과 두 번째 친선전을 펼친다. 이후 아시아 투어에 나서며 31일 홍콩에서 아스널, 8월 3일에는 서울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한다. 한국에서는 손흥민이 정상 컨디션으로 뛰길 바라는 게 한국 축구팬들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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