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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건희 특검, 김상민 '출금'…'존버킴' 리스비 대납 의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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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건희 특검, 김상민 '출금'…'존버킴' 리스비 대납 의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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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천개입 의혹 관련해선, 지난 총선에서 김건희 여사가 공천을 주려 했다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출국금지했습니다. 특검은 공천개입 의혹뿐 아니라 김 전 부장검사가 코인사기범 '존버킴'으로부터 선거용 카니발 리스비용 4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도 수사 중입니다.

김지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파란 낚싯배 한 척이 바다 위에 떠있습니다.

해경이 낚싯배에 다가가 올라타더니, 배에 탄 남성을 붙잡습니다.


[선박 서류 확인 실시하겠습니다.]

2년 전,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하던 '존버킴' 박모 씨 등 4명이 체포되는 모습입니다.

코인사기범 존버킴은 여러대의 슈퍼카를 자랑하며 수천억원대 자산가로 이름을 떨치던 인물입니다.


가상화폐를 상장한 뒤 시세조종으로 약 200억원을 챙긴 혐의로 지난해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JTBC 취재 결과, 특검은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상민 전 검사가 지인으로부터 차량리스비 4천여만원을 대납받은 정황을 포착했는데, 이 리스비를 대납한 게 박씨 일당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전 검사는 검사 신분으로 총선 출마를 강행하고 지지자 행사를 열어 큰절까지 한 인물입니다.


이런 게 가능했던 건 그 배경에 김 여사가 있기 때문이란 의혹이 일었습니다.

명태균 씨는 총선 공천심사 당시 김 여사와의 통화내용을 폭로하며 김 여사가 명씨에게 "김상민 검사가 조국 수사로 고생했다"며 "창원 의창 국회의원이 되게 도와달라" 말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김건희 특검은 이런 김상민 전 검사에 대해 출국금지했습니다.

특검은 대통령 임기 이후인 지난해 총선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공직자로서 선거개입 혐의가 보다 분명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 전 검사는 리스비 대납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묻는 JTBC의 질의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화면제공 목포해양경찰서]

[영상편집 박수민]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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