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전경. |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가 주관하는 산·학·연 컨소시엄이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선도 국제공동연구사업'에 선정됐다.
22일 가천대에 따르면 이 사업은 미국 등 선진국과 공동 연구를 통해 에너지 분야 선도기술을 조기 획득하고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확보하는 취지로, 총사업기간 36개월·사업비 약 40억원 규모로 추진한다. 핵심 내용은 건물을 계통 유연성 자원으로 전환할 수 있는 그리드 상호작용 효율화 건물(GEB) 기반 시스템의 개발과 한국형 GEB(K-GEB) 모델의 실증·제도화다.
이 과제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전력거래소,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이아피그리드 등 기관·기업이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한국전력공사·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수요기관으로 협력한다.
가천대 컨소시엄은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LBNL)와 손잡고 국내 건물의 계통 유연성 자원화 기술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은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GEB 정책과 수요관리 실증을 선도해온 만큼, 이번 협력을 계기로 국내에도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빌딩 생태계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성용 가천대 전기공학과 교수(연구책임자)는 “이번 연구는 재생에너지 확대로 인한 계통 수용성·안정성 한계를 기존 송배전 인프라가 아닌 건물 자원을 능동적으로 활용해 극복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사회적 비용 절감은 물론, 계통 안정성과 재생에너지 수용성을 함께 높일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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