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테크M 언론사 이미지

해외서 빛나는 카카오엔터 IP, 영상화 바람 타고 웹툰 인지도 '쑥'

테크M
원문보기

해외서 빛나는 카카오엔터 IP, 영상화 바람 타고 웹툰 인지도 '쑥'

서울맑음 / -3.9 °
[배수현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인기 지적재산권(IP)가 영상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자체 IP를 기반으로 한 시리즈를 선보이며 작품성을 인정 받고, 이를 통해 카카오엔터 내 작품으로 이용자 유입을 확대하고 있다.

인기 웹툰 '파인', 디즈니+ 만나 흥행 가도

22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웹툰 인기 IP인 윤태호 작가의 '파인'이 수십배의 조회수와 매출 증가를 이루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와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누적 조회 수 1억회, 댓글 수 2만2000여개를 기록한 카카오웹툰 '파인'은 '미생'과 '이끼', '어린' 등 매 작품 인간 군상과 시대의 단면을 입체적으로 그려낸 윤태호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다. 신안 앞바다 속 보물을 도굴하고자 모인 범죄자들의 처절한 이야기를 탄탄한 줄거리로 흥미진진하게 그려내면서 큰 사랑을 받았다. 웹툰 '파인'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 에피소드가 차례대로 공개 되면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카카오웹툰는 '파인' 조회 수는 한달 전인 6월 셋째 주 합산 대비 7월 셋째 주 약 58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매출도 같은 기준 약 26배 증가하는 등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작품을 향한 열기를 입증했다.

이를 기반으로 '파인' 웹툰과 시리즈가 앞으로 이어갈 시너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웹툰 '파인'을 각색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 역시 지난 16일 공개와 동시에 뛰어난 작품성에 힘입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은 공개 이틀 만에 디즈니+ TV쇼 부문 한국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과 대만까지 총 3개국 톱3에 올랐다. 또 국내 OTT 검색·추천 플랫폼인 '키노라이츠'에서도 시리즈·영화 통합 전체 랭킹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웹툰과 시리즈의 흥행에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서는 관련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는 '진품명품' 이벤트로, '파인' 정주행 독자와 퀴즈 정답자를 대상으로 100만원 상당 순금 달 항아리 오브제 등 다양한 경품을 추첨 지급한다. 카카오웹툰은 다음 달 18일까지 윤태호 작가 대표작을 읽은 독자들에게 작품 이용권을 지급하는 '윤태호 웹툰전'도 연다.

IP 영상화, 카카오엔터 콘텐츠 인지도 '쑥'

이처럼 카카오엔터는 IP 영상화를 통해 웹툰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업계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대표적으로 '악연'과 '바니의 오빠들', '지금 거신 전화는' 등이 있다. 해당 작품 모두 카카오엔터의 스토리 IP를 드라마로 기획·제작해 원작의 매력을 살려 글로벌 흥행을 성공했다.

/ 사진=MBC '바니와 오빠들', 넷플릭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 사진=MBC '바니와 오빠들', 넷플릭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4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의 경우 카카오웹툰이 원작으로 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힌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다. 박해수와 신민아, 이희준, 김성균, 이광수, 공승연 등 화려한 배우진에 '폭싹 속았수다', '지금 거신 전화는', '무인도의 디바' 등 글로벌 흥행작을 탄생시킨 바람픽쳐스 제작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악연의 경우 지난 4월 넷플릭스 공개와 동시에 글로벌 톱(TOP)10 시리즈(비영어) 부문 5위, 세계 37개국 넷플릭스 TOP10에 오르며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 외에도 카카오웹툰의 로맨스 분야에서 인기를 끌었던 '바니와 오빠들'도 드라마로 제작되며 원작의 흥행을 이어갔다. '바니와 오빠들'은 흑역사로 남아버린 첫 연애 이후 갑자기 다가온 매력적인 남자들과 엮이게 된 바니의 남친 찾기 로맨스를 그린다. 누적 1억7000만 조회수를 기록한 카카오웹툰을 원작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작에 참여했다. 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팬 플랫폼 '베리즈'에 공식 커뮤니티를 열면서 글로벌 공략에도 나섰다.

이 외에도 카카오엔터는 '사내맞선', '남남', '지금 거신 전화는' 등 자체 보유한 스토리IP를 드라마로 제작해 선보이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청자들에 높은 인기를 얻어왔다. 방영 당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글로벌 1위는 물론 글로벌 톱(TOP)10에도 연속 랭크되는 등 카카오엔터의 IP 가치를 증명했다.


카카오엔터는 원작 영상화 등 IP 밸류체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신선하고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웰메이드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해 선보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스튜디오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 또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저작권자 Copyright ⓒ 테크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