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 없이 한국에 오지 못할 것이다.
손흥민의 거취를 두고 말이 많다. 다음 시즌이면 계약이 만료되는데 그때 재계약하지 않고 팀을 떠난다면 토트넘은 이적료 1원도 챙기지 못한다.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 손흥민을 매각할 것이라는 추측이 많이 나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등 여러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데 거취가 결정되는 시점은 8월 이후로 보인다. 왜냐하면 8월 3일 토트넘이 한국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경기에 손흥민 없이 온다는 건 사실상 수익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한국 내에서 손흥민의 인기는 상상 초월이다. 영국 '텔래그래프'는 "손흥민이 한국 투어 스쿼드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토트넘이 서울에서 합의한 수익의 최대 75%를 잃게 될 것이다. 스쿼드에는 있으나 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면 50%를 잃는다"라고 전했다.
평소 사업적 이윤을 중요시하는 토트넘이기에 손흥민 없이 한국에 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로 보인다.
그동안 손흥민이 한국 투어 이전에 매각될 수도 있다는 주장은 터무니 없던 것이었다. 토트넘 팟캐스트 진행자 존 웬햄은 "한국 투어에서 손흥민이 출전하지 않는 것에 대한 위약금이 있다면 토트넘이 이를 지불하고 매각을 성사할 것이라 확신한다. 토트넘이 좋은 제안을 받고 손흥민을 매각한다면 위약금보다 훨씬 큰 비용을 벌 수 있다"라고 주장했었는데 이는 손흥민의 상업적 가치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발언이었다.
영국 '더 선' 또한 "토트넘이 8월 초 한국 투어를 시작하기 전까지 엄청난 제안이 없다면 어디든 이적하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 현재 손흥민은 계약이 1년 남았으나 한국에서 신과 같은 존재로 활약하며 벌어들이는 상업적 수익 고려하면 토트넘이 그를 헐값에 매각하지는 않을 것이다"라며 한국 투어 이전에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손흥민의 프리시즌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 19일 레딩과의 친선경기에서 손흥민은 45분을 소화했으나 부진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부여하면서 "그의 터치는 매우 녹슨 것처럼 보였고 슈팅 하나는 크로스바 위로 훌쩍 넘어갔다"라고 혹평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 또한 "손흥민은 조용했다. 다음 시즌에도 팀에 남을지는 미지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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