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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평양 무인기 의혹' 수사 계속…김계환 구속기로

연합뉴스TV 이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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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평양 무인기 의혹' 수사 계속…김계환 구속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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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특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 대한 소환 조사도 진행할 예정인데요.

내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 연결해 보죠.

이채연 기자.


[기자]

네, 특검은 어제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에 대한 영장 기각 이후 보강 수사에 착수한 상황입니다.

특검팀은 일단 외환 혐의 수사엔 차질이 없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주요 혐의인 외환 혐의와 관련된 법원 판단을 받은 게 아닌데다, 김 사령관의 신변 염려가 없어져 소환 조사도 가능해진 만큼 계획대로 수사를 이어갈 걸로 보입니다.

무인기 작전 관련 압수물 포렌식과 함께 드론사 핵심 군 관계자들 진술을 토대로 윤 전 대통령의 직접 지시 여부를 다각도로 파헤치는 데 주력할 걸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지난해 10월경 평양에 날린 무인기 한 대가 추락하자, 이후 정상 훈련 도중 소실됐다고 허위 보고하는 데 드론사가 관여한 게 아닌지 의심하는 걸로 전해졌죠.


여기에 드론사가 무인기 추락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GPS 장치를 군용차에 달아 이동 기록을 조작한 정황도 들여다보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또 무인기 침투 작전을 위한 계획 보고서가 별도 드론사 내부에서 윗선 지시로 만들어졌고, 윤 전 대통령 직접 보고용이었다는 등 의혹도 제기됐는데요.

앞으로 진술과 물증을 맞춰나가는 과정이 필요할 걸로 보입니다.

오늘 오후 2시엔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국군교도소에 수감 중인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특검은 여 전 사령관을 상대로 12·3 계엄 당시 국회 계엄 해제 표결 방해 관련 의혹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또 최근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위증 및 국회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상민 전 행정장관과 박성재 전 법무장관, 최상목 전 부총리 등 국무위원들에 대한 조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해병 특검은 오늘 수사에 중대 분수령을 맞습니다.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에 대한 영장심사가 열리고 있죠?

[기자]

네, 'VIP 격노'를 박정훈 대령에게 전달한 걸로 지목된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은 오전 10시 7분쯤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VIP 격노 실체가 밝혀졌는데, 입장이 뭔지, 격노를 박 대령에 전달했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말 없이 법정으로 향했는데요.

김 전 사령관은 박 대령의 항명 혐의 1심 재판, 또 국회에서 박 대령 처벌을 목적으로 위증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영장심사엔 이금규 특검보 등이 참석해 김 전 사령관의 허위 증언을 입증할 증거 등에 비추어 증거 인멸 가능성이 상당하다 보고 구속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이종섭 전 장관 본인 스스로도 김 전 사령관에 사건 이첩 보류 지시 직전 윤 전 대통령과의 통화가 있었다고 2년 만에 시인한 만큼, 김 전 사령관 구속 여부가 VIP 격노 수사에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또 박정훈 대령 표적 수사 의혹을 받는 군 검찰에 대한 사건 이첩을 국방부에 요청한 가운데, 사건이 넘어오는 대로 수사에 나설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송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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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