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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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여름 휴가철 하루 평균 611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17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관계기관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정부는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말 9560명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여름 휴가철 하루 평균 611만명 이동, 고속도로 통행량 545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휴가를 간다고 답한 응답자의 19.6%는 7월26일~8월1일 휴가지로 떠나며, 국내 여행지로는 동해안권(24.9%)이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원활한 교통 소통 △휴가객 편의 증대 등을 목표로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경부선 판교(분)~신갈(분) 등 고속·일반국도 219개 구간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하고 차량 우회 안내, 갓길 운영 등을 실시한다. 교통을 차단하는 공사는 일시 중지하기로 했다.
고속버스와 기차, 항공 등의 편수도 4만4천회 이상 늘리기로 했다. 이 기간 고속버스 운행횟수는 1만3617회, 시외버스는 2만5938회 증회한다. 케이티엑스(KTX) 44회·에스알티(SRT) 20회 등 열차 운행횟수를 96회 늘리고, 항공편도 국내선·국제선 총 3303회, 해운 예비선 1087회를 각각 증편하기로 했다.
이용객 편의를 위해 휴게소의 서비스 인력을 충원하고 휴게소와 졸음쉼터의 화장실도 늘린다. 서울·대전·부산·광주송정 등 13개 기차역에서는 역에서 숙소까지 ‘짐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철도를 이용해 정선·남원·밀양 등 인구감소지역의 관광명소를 방문할 경우 열차 운임 50% 할인쿠폰을 제공하기로 했다. 인천국제공항 등에서는 3자녀 이상 가구의 우선출국제도를 도입하고, 홍대·명동 등의 호텔에서 대한항공 등 5개 항공사의 수화물 위탁과 발권을 진행하는 ‘이지드롭’ 서비스를 확대해 운영한다. 여객터미널에는 여객선 이용객을 위한 임시 주차장이 마련된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여름 휴가철에는 교통량이 늘어나고 집중호우 등으로 사고 위험이 증가하므로 안전한 휴가길을 위해 교통질서를 준수해달라”며 “승용차를 운전해 이동하는 경우에는 ‘뒷 좌석 포함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과 ‘쉬어가는 운전’을 실천해 주시고,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사전확인하고 이동 중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안전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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