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 Z폴드7과 Z플립7의 사전예약에 일제히 돌입한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에서 시민들이 갤럭시 제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
삼성전자의 신작 갤럭시 Z 폴드7과 플립7이 국내 사전판매에서 역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2일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 갤럭시 Z 폴드7·플립7의 국내 사전판매에서 총 104만대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작인 폴드6·플립6의 91만대(2023년)를 뛰어넘는 수치로 폴더블 스마트폰 사전판매 역사상 최대 규모다.
업계에서는 이번 신제품이 두께를 대폭 줄이는 등 하드웨어의 완성도를 높인 점과 갤럭시 AI(인공지능) 기능의 진화가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고 분석한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모델별 판매 비중 변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체 사전판매 중 폴드7이 60%, 플립7이 40%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폴드가 플립을 앞섰다. 그간 플립 모델이 상대적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해온 점을 고려할 때 폴드형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본격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폴드7은 제트블랙과 블루쉐도우 색상이 인기를 끌었으며 플립7은 블루쉐도우와 코랄레드 색상이 많은 선택을 받았다. 소비자들이 기능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컬러 다양성에도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삼성닷컴을 통한 사전구매 고객 중 절반 이상이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구독 서비스는 폴드7·플립7 자급제 모델 구매자를 대상으로 하며 ▲1년 후 기기 반납 시 최대 50% 잔존가 보장 ▲삼성케어플러스 스마트폰 파손 보장 ▲정품 모바일 액세서리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사전구매자들은 이날부터 제품 수령 및 개통이 가능하며 갤럭시 Z 폴드7·플립7은 오는 25일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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