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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옹호’ 논란 대통령실 강준욱 비서관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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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옹호’ 논란 대통령실 강준욱 비서관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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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사퇴 통해 자신의 과오 사과”
대통령실은 22일 “비상계엄 옹호 발언으로 논란이 된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자진 사퇴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 자진 사퇴 등 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 자진 사퇴 등 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도 넓게 포용하겠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에 따라 보수계 인사를 임명했지만 (강 비서관의 행적이) 국민주권 정부의 국정 철학∙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국민 의견이 강하게 제기됐다”며 “이에 강 비서관이 자진 사퇴를 통해 자신의 과오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국민께 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를 수용해 국민 요구에 응답하고자 한다”며 “후임 국민통합비서관은 이재명정부의 정치 철학을 이해하고 통합의 가치에 걸맞은 인물로 보수계 인사 중에서 임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재명정부는 국민의 뜻에 최우선으로 귀 기울이는 국민주권 정부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강 비서관은 지난 3월 15일 펴낸 ‘야만의 민주주의’라는 제목의 책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에게 상황의 답답함과 막막함을 알리는 방식으로 계엄을 선택한 것”이라며 “계엄 선포를 내란으로 몰아가는 행위는 여론 선동”이라고 주장했다. 또 2020년 7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지칭하며 “느낌상으로 보면 지독한 빨갱이와 그냥 빨갱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대통령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한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 연합뉴스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대통령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한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 연합뉴스


여권에서는 강 비서관 자진 사퇴 여론이 들끓었다. 당권주자인 정청래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대통령께 누를 끼치지 말고 스스로 결단하라. 자퇴(자진사퇴)하라”고 적었고, 박찬대 후보는 “인사는 대통령의 권한이지만 ‘내란 옹호자’만은 안 된다.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 강 비서관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야당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자진 사퇴 요구가 나온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이날 국회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며 임명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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