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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갑질’에 문진석 “의원·보좌진, 너무 가까워 심부름 거리낌 없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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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갑질’에 문진석 “의원·보좌진, 너무 가까워 심부름 거리낌 없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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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갑질 논란에 대해 “일반적인 직장 내 갑질과 보좌진과 의원 관계에서의 갑질은 약간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극우적 발언·저서 이력이 있는 강준욱 동국대 교수를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이) 왜곡된 인식을 가진 국민 20%도 포기할 수 없다고 보시는 것 같다”고 했다.



문 원내수석부대표는 22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 대통령이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임명 철회하고 강 후보자는 임명 수순인데 국민 정서는 (두 후보자에 대해) 비슷하거나 혹은 갑질이 더 심하다’는 사회자의 말에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과 보좌진이) 너무 가까운 사이다 보니 심부름은 거리낌 없이 시키는 경우가 있을 것”이라며 “어디까지 사적인 일이고 어디까지 공적인 일인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당내에서) 고민들도 많이 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들이 보좌진과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논의하자는) 제안을 할 생각”이라며 “존경과 배려라는 기본 베이스가 있다고 한다면 이렇게 갑질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원내수석부대표는 논란 와중에도 이 대통령이 강 후보 임명 방침을 유지하는 것은 “(갑질 의혹과 달리) 그렇지 않다는 보좌진 증언도 있고 본인이 충분히 사과도 했고, 그리고 가족학 박사학위라는 전문성도 좀 고민한 것 같다”며 “또 강 후보가 발달장애 자녀를 두고 있어 정책 공감 능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문 원내수석부대표는 강 후보자가 과거 지역구 민원을 들어주지 않자 여가부의 예산을 삭감하는 갑질을 했다는 증언 등 추가 폭로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이런 논란들을 잠재우기 위해 다시 한 번 강선우 후보가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 진정성 있게 사과를 좀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 임명에 대해서 문 원내수석부대표는 “우리 사회에 강준욱 비서관과 같은 왜곡된 인식을 하는 사람이 전체 국민 중에 한 20%는 있다고 본다”며 “이 대통령은 이 20% 국민도 포기할 수 없다고 이렇게 보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친일 발언이나 계엄 옹호 발언은 선을 넘은 것 아니냐’는 사회자 질문에 문 원내수석부대표는 “선을 넘은 것이 맞다”면서도 “이 20%의 국민을 버리고 갈 것이냐, 아니면 설득해서 뭔가 변화를 시켜서 함께할 것이냐, 이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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