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인터 밀란 회장 주세페 마로타가 하칸 찰하놀루의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탈리아 축구 소식에 능통한 잔루카 디 마르지오는 21일(한국시간) "마로타가 찰하놀루와 관련된 최근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찰하놀루는 인터 밀란 관련 소식에서 가장 자주 언급된 이름이었다"라고 전했다.
최근 인터 밀란 주장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발언이 화제였다.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에서 플루미넨시에 패배한 뒤 "우리는 분명한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 여기 남고 싶은 사람은 남고, 남기 싫은 사람은 떠나야 한다. 우리는 중요한 구단을 대표한다. 중요한 목표에 도전해야 한다"라며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남겼다.
누구를 겨냥한 발언이냐는 물음에는 "일반적인 이야기다"라며 "누구를 특정해서 말하진 않겠다. 우리는 이곳에 왔으나 마음에 들지 않았던 일들이 많았다. 난 주장이고 팀의 리더다. 이런 말을 할 책임이 있다. 메시지는 명확하다. 계속 도전하고 싶으면 함께하자. 그렇지 않으면 안녕이다"라고 답했다.
마르티네스의 발언에 마로타는 "마르티네스의 발언은 하칸 찰하놀루를 겨냥한 것이라고 본다. 그는 팀의 주장으로서 몇 가지 추측이자 동시에 진실을 말한 것이다. 어떤 선수가 이곳에 더 이상 머물고 싶지 않다면 떠나는 것이 맞다"라고 설명했다.
찰하놀루가 곧바로 반박했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팀과 함께 미국에 가기로 결정했다. 뛸 순 없었지만 응원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었다. 그런데 미국에서 훈련 중 전혀 다른 부위에 새로운 부상을 입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서 내가 뛰지 못한 이유는 오직 그 부상 때문이다. 다른 이유는 전혀 없다. 패배 후에도 난 동료들을 격려했다. 정말 놀랐던 건 그 이후 나온 발언들이었다. 그 말들은 상처를 주고 팀을 하나로 만드는 게 아니라 분열시키는 말이다"라고 밝혔다.
최근 마로타가 말을 바꿨다. 그는 "문제가 아닌 일을 문제로 만들고 싶지 않다"라며 "우리에겐 아무런 제안이 오지 않았다. 찰하놀루는 우리와 대화를 나눴고,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팀을 떠나고 싶다는 뜻을 전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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