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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계엄 옹호·부정선거 음모론은 ‘극우 프레임’ 아닌 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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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계엄 옹호·부정선거 음모론은 ‘극우 프레임’ 아닌 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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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한 사람 입당 빌미로 한
‘극우 프레임’은 해당행위”
주장하자 SNS서 즉각 반박
전씨 입당에 엇갈린 반응
김 전 장관은 “문제없으면
당은 일단 받아들여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21일 “불법 계엄 옹호(윤 어게인·Yoon Again)와 부정선거 음모론 선동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극우 ‘프레임’이 아니라 극우 맞다”고 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이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의 입당 관련 비판을 “극우 프레임”으로 규정하자 즉각 반박한 것.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연합뉴스


한 전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전 강사는 불법 계엄을 옹호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적극적으로 선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당 소속 의원들이 그 극우 인사를 연사로 초청하는 행사가 연달아 열리고, 그러한 극우 인사에 동조하는 당권 후보와 중진 의원들이 잇달아 나오는 상황에서 전통의 보수정당 국민의힘의 극우 정당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송 위원장이 당과 보수를 위한 절박한 우려의 목소리를 차단하기 위해 “입틀막(입을 틀어 막음)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도 했다.

송 위원장은 앞서 “국민의힘은 특정 개인의 입당으로 정체성이나 가치가 흔들리는 정당이 아니다”라며 “한 사람의 입당을 빌미로 ‘극우 프레임’을 씌우거나 극단적 표현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당과 당원에 대한 심각한 폄훼이자 해당 행위라고 본다”고 했다. “동료 의원들에게 극단적 프레임을 씌우거나, 당을 과장되게 비난하는 주장도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도 했다.

송 위원장은 다만 “(전씨가) 당에 유해한 행위나 민심을 벗어나는 언행을 한 점이 확인될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송 위원장은 관련 사안을 검토·조사하라고 서울시당에 지시했다.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신자유연대 등 보수 단체가 개최한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1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신자유연대 등 보수 단체가 개최한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1


당내에선 전씨의 입당을 둘러싼 엇갈린 의견이 분출하고 있다.


윤희숙 당 혁신위원장은 “(전씨 입당에 대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 출당해야 한다”며 “판을 깔아준 중진들도 징계해야 한다”는 강경 입장이다.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도 “우리 당을 과거로 끌고 가려는 사람까지 품어야 하냐”며 거부감을 드러냈다. 비대위원인 조은희 의원은 전씨를 향해 “부정선거 주장을 계속하려면 황교안씨가 이끄는 ‘자유와혁신’으로 가는 것이 마땅하다”며 자진 탈당을 촉구했다.

반면 또 다른 당권 주자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당은 입당한 사람을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일단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전 장관은 “(전씨와) 얼마든지 만나서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면 할 수 있는 열린 관계”라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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