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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탈탈, 치킨도 불티?" 소비쿠폰 대박 기대…사장님 설렌다

머니투데이 김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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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탈탈, 치킨도 불티?" 소비쿠폰 대박 기대…사장님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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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첫 날인 21일 서울의 한 족발전문점에 쿠폰 사용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7.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첫 날인 21일 서울의 한 족발전문점에 쿠폰 사용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7.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이재명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21일부터 시작되면서 유통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소비쿠폰 사용처로 지정된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업종은 소비쿠폰이 경기회복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된 업종도 간접적인 낙수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소비쿠폰 사용 기간이 복날(7월 26일 중복, 8월 10일 말복)과 겹친다는 점에서 보양식 관련 업종의 기대감이 유독 크다. BBQ(가맹점 2200여개)와 bhc(가맹점 2300여개), 교촌치킨(가맹점 1300여개) 등 가맹점이 많은 치킨 업체들이 이번 소비쿠폰 최대 수혜 업종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복날이 있는 7월 중순부터 8월초가 대한민국 치킨 가게들이 가장 바쁜 시기"라며 "소비쿠폰이 지급되는 시기가 복날과 비슷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치킨 가맹점들이 많은 혜택을 볼 것 같다"고 말했다.

소비쿠폰의 주요 사용처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편의점 업계도 장어, 한우, 치킨 등 보양식을 중심으로 상품을 준비중이다. 또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매출이 가장 높았던 생활필수품을 중심으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노브랜드 버거는 소비쿠폰을 유치하기 위해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NBB앱에서 △시그니처 △메가바이트 △멕시칸 칠리 치즈 △오리지널 새우 △코울슬로 치킨 등으로 세트 5종 구매시 동일 버거 단품을 무료로 준다. 가맹점과의 상생한다는 차원에서 행사비용은 모두 가맹본부인 신세계푸드가 부담한다.

그래픽=임종철

그래픽=임종철



패션업계는 소비쿠폰 사용처로 지정된 거리매장(로드숍)을 중심으로 각종 할인 행사를 벌인다.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에스콰이아' 등의 브랜드를 운영중인 패션그룹 형지, 올리비아로렌 등을 운영하고 있는 패션그룹 형지, 아웃도어 브랜드 K2 등도 각종 할인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 업종은 백화점이나 대형몰에 입점하거나 본사 직영점을 운영하기보다 대부분 가맹계약을 맺고 거리매장(로드숍) 형태로 운영중이다. 형지는 약 1500여개 , 세정은 전국에 약 10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소비쿠폰 사용대상 업종에서 제외된 곳도 소비쿠폰 지급에 대한 기대감이 엿보였다. 13조원 규모의 소비쿠폰이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 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안경점이나 미용실 방문을 위해 대형마트를 찾은 고객이 자연스럽게 장을 보는 경우가 많아 일정 부분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내부적으로 관련 고객 동선에 맞춘 마케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는 소비쿠폰 사용대상 업종에서 제외됐지만 대형마트 내부에 입점한 안경점, 미용실, 약국 등 임대매장에서는 사용이 가능하다. 대형마트 내 안경점, 미용실 등에 소비쿠폰을 쓰기 위해 소비자들이 방문했다가 장까지 보고가는 '집객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백화점, 쇼핑몰, 이커머스 관련 업종도 기대감은 마찬가지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에 입점한 브랜드 중 대형 채널에 입점해 있는 경우 소비쿠폰의 직접적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넓게보면 소비 진작에 따른 간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 같아서 기대 중이다. 소비쿠폰으로 생필품 등을 필수 소비를 하고나면 여유자금으로 미뤄왔던 패션, 미용 쪽으로도 지갑을 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소비쿠폰 정책에서 제외된 일부 업종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있다. 특히 SSM은 일부 가맹사업자가 운영하는 매장임에도 도매·유통 대기업 소속이라는 이유로 대상에서 빠졌다는 점에서 형평성 논란이 거세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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