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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석 달 만에 상승 전환… 배추 31.1%·돼지고기 9.5%↑

아시아경제 김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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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석 달 만에 상승 전환… 배추 31.1%·돼지고기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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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25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국제유가 오름세+농산물·축산물 가격 상승 영향
생산자물가가 석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나타낸 데다 농산물과 축산물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9.77(2020년 100)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축산물, 서비스 등이 오르며 석 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5% 상승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은 축산물(2.4%)과 농산물(1.5%)이 올라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지난 1월 4.4% 상승 이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축산물은 돼지고기가 도축량 감소로 전월 대비 9.5% 뛰었고, 달걀은 수요 대비 공급 부족으로 4.4% 올랐다. 농산물에선 배추와 쌀이 공급량 감소로 전월 대비 각각 31.1%, 3.4% 상승했다. 이문희 한은 경제통계 1국 물가통계팀장은 "봄배추가 출하 후기로 가면서 작황이 부진해진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공산품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6%) 등이 내렸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1.2%) 등은 올라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2.4%) 등이 내려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서비스는 금융 및 보험 서비스(2.5%), 부동산 서비스(0.2%)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용 농림수산품과 가공식품이 포함된 식료품이 전월 대비 0.4% 올랐고, 신선식품은 전월 대비 1.4% 하락했다. 석유제품 등이 포함된 에너지는 0.2% 상승했다. IT는 전월 대비 0.2% 내렸다. 식료품과 에너지 이외의 품목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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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생산자물가지수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은 큰 상황이다. 이 팀장은 "7월 초 폭염이 있었고 최근엔 폭우가 내리면서 농림수산품 가격 불확실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달 들어 현재까지 월평균 국제유가(두바이유)와 원·달러 환율은 전월 대비 소폭 올랐다. 이 팀장은 "6월 국제유가 상승분(두바이유 기준 8.7%) 역시 시차를 두고 7월에도 영향 줄 것"이라며 "관세 협상 등 대외여건도 불확실해 변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짚었다. 다만 7월 주택용 전력과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은 인하돼 이 부분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국내 공급 물가는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 내렸다. 국내 공급 물가는 물가 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생산 단계별로는 원재료(-4.1%), 중간재(-0.3%), 최종재(-0.1%)가 모두 내렸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 물가는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서비스(0.2%) 등이 올랐으나 공산품(-0.5%) 등이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6% 내렸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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