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오후 민생회복 소비쿠폰 시행 첫날 충남 공주시 산성시장을 방문 과일가게등 재래시장 소비쿠폰 사용을 점검하며 소비쿠폰으로 과일을 구매하러 나온 시민의 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뉴스1 |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가운데 신청 첫 주인 이번 주에는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되고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둘째 날인 오늘(22일)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2와 7인 국민이 신청 대상이다.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엔 출생 연도 끝자리가 1과 6인 국민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다. 하지만 1960년생이 지급 첫 날에 복지센터를 찾아 소비쿠폰을 신청하려고 했지만 "금요일에 다시 와야 한다"고 안내받는 등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졌다.
정부는 신청 첫 주엔 혼잡과 시스템 과부화를 막기 위해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를 적용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까지는 출생연도 끝자리 5부제가 적용되고 있다. 예컨대 끝자리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할 수 있다.
오는 26일부터는 출생 연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만약 1962년생인 국민이 오늘(22일) 소비쿠폰 신청을 놓치면 26일 이후까지 기다려야 한다.
9월 12일까지 진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은 국민 1인당 15만원을 지급한다. 차상위 계층과 한부모 가족에게는 1인당 30만원, 기초생활 수급자에게는 1인당 40만원이 지급된다. 또 수도권 외 지역 주민에 대해선 추가로 3만원이 더 지급된다.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게 10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2차 소비쿠폰은 9월 22일~10월 31일에 지급 받을 수 있다.
소비쿠폰은 신용·체크 카드 포인트, 지역사랑상품권(지역 화폐), 선불 카드 등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받길 원하는 국민은 자신이 이용 중인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 콜센터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앱은 카드사 외에도 네이버페이, 카카오뱅크 등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카드와 연계된 은행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도 있고, 모바일 또는 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 지급을 원하는 국민은 주소지 관할 지자체의 지역사랑상품권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소비쿠폰은 주소지 관할 지자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특별시 또는 광역시 주민은 해당 특별시·광역시, 도 지역 주민은 주소지에 해당하는 시·군에서 사용 가능하다. 지급된 소비쿠폰은 오는 11월30일까지 사용해야 하며 미사용분은 모두 국고로 환수된다.
윤혜주 기자 heyjud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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