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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尹 29일·金 8월6일 소환통보

머니투데이 오석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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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尹 29일·金 8월6일 소환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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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 사진=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 사진=뉴스1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윤석열 전 대통령(오른쪽 사진)과 김 여사(사진)에게 각각 소환일정을 통보했다. 특검이 출범한 지 약 3주 만이다.

문홍주 특별검사보는 21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서 정례브리핑을 열어 "오는 29일 오전 10시 윤 전대통령을, 오는 8월6일 오전 10시 김건희 여사를 각각 소환키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김 여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윤 전대통령은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라고 했다. 김 여사 측은 "특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김 여사를 소환해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관련 조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날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주가조작의 핵심 피의자이자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지목되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 전대표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1차 주포'이자 김 여사 계좌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정필씨에게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며 금품을 수수했다고 의심한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김 여사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시세를 조종하는 이른바 '선수' 등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주가를 띄울 때 돈을 대는 '쩐주' 역할을 하고 이익을 챙겼다는 내용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약 4년반에 걸쳐 김 여사의 주가조작 가담·방조의혹을 수사한 뒤 지난해 10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와 관련, 이 전대표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받았다. 이 전대표는 특검의 '1호 수사'였던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2023년 5월쯤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부상하며 주가가 급등했을 때 카카오톡 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라는 메시지를 올린 당사자기도 하다.

문 특검보는 출석일정을 넉넉히 잡은 것과 관련, "수사에 출두하기 편한 일정을 줘야 자발적으로 잘 출석할 수 있을 거라는 게 염두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여사의 경우 하루로 (조사를 끝내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윤 전대통령은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관련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해당 의혹의 최초 제보자인 강혜경씨는 지난 16일 특검팀에 출석해 자체 포렌식(데이터복원) 자료를 제출했다. 당시 강씨 측은 "구체적으로 윤석열 22회, 홍준표 23회, 오세훈 18회 등 100여건의 여론조사 및 그와 관련한 데이터 메시지 등 관련증거들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건진법사의 '캄보디아 ODA(공적개발원조)사업 청탁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냈다. 이날 △기획재정부 △국제개발협력위원회 △국제개발협력본부 △외교부 △한국수출입은행 등에 대해 자료제출 협조 차원의 압수수색 영장도 집행했다. 코바나컨텐츠 후원업체로 알려진 희림종합건축사무소도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아울러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집사게이트'와 관련,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집사게이트는 김 여사 일가의 집사를 자처한 김모씨가 관련된 회사인 IMS모빌리티에 카카오모빌리티·HS효성·키움증권·한국증권금융 등이 184억원을 투자한 의혹이다.

당초 류 대표와 함께 이날 조사를 받기로 한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출석을 연기했다. 조 부회장 측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후속일정이 있고 국익을 위해 뛰는 것이라 (출석일자가) 조정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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