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라스무스 호일룬이 AC밀란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21일(한국시간) "밀란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산티아고 히메네스와 함께 새로운 투톱 공격진을 구축하려 한다. 이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호일룬을 영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알아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6,400만 파운드(약 1,187억 원)에 호일룬을 영입했다. 당시 이적료에 대해서 많은 논쟁이 있었다. 너무 비싸다는 의견과 지켜보자는 의견이 충돌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금액 대비 최악에 가까운 경기력을 펼쳤다.
첫 시즌 호일룬은 공식전 43경기 16골 2도움을 올렸다. 스탯으로는 나쁘지 않았지만, 여전히 높은 금액이라는 꼬리표가 따라왔다. 지난 시즌에는 충격에 가까웠다. 기록은 공식전 52경기 10골 2도움. 이 가운데 리그 득점은 고작 4골에 그쳤다.
그나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활약이 준수했다. 호일룬은 15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올렸다. 문제는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부진했다는 것. 토트넘 훗스퍼와의 UEL 결승전이 대표적이다. 당시 그는 3-4-2-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치는 등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역대 최악의 9번 스트라이커라는 별명이 달린 호일룬.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은 매우 높다. 특히 이탈리아 무대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앞서 인터 밀란 역시 관심을 드러냈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인테르는 올여름 전력 강화를 위해 3명의 주요 선수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그중 한 명으로 호일룬을 낙점했다.
하지만 진전된 소식은 나오지 않았고, 이번에는 밀란이 가세했다. 맨유도 매각에 열려 있다. '커트오프사이드'는 "맨유는 공격진 개편을 계획 중이며, 호일룬의 매각에 열려 있다. 선수 본인은 잔류를 원하지만, 구단은 임금 구조 재정비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맨유는 4,500만 유로(약 727억 원)의 이적료를 원하며, 임대나 스왑 딜은 고려하지 않고 완전 이적만을 희망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밀란 소식통인 '셈프레 밀란'은 "호일룬은 이전에 아탈란타에서 뛰었기에 이탈리아 무대 경험이 있다. 현재 맨유는 브라이언 음뵈모 영입을 마무리 단계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공격수 한 명을 내보낼 수도 있다. 그중 한 명이 호일룬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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