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이 다음달 22일 새 당 대표를 뽑기로 결정하면서, 주요 주자들이 속속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당권 레이스 역시 지난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반이 화두인데요.
주자들 간 대치 전선이 가팔라지는 모습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다음달 22일 새 당 대표를 뽑기로 결정하면서, 주요 주자들이 속속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당권 레이스 역시 지난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반이 화두인데요.
주자들 간 대치 전선이 가팔라지는 모습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일찌감치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전날 당권 도전을 발표한 김문수 전 대선 후보가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를 끌어안는 듯한 행보를 보인 걸 비판하기 위해서입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윤어게인, 부정선거, 계몽령을 옹호하는 사람들까지 당을 열어 수용하고자 했습니다. 청렴하고 꼿꼿했던 그 분 맞으십니까?"
안 의원 회견 직후에는 당내 최다선인 조경태 의원이 탄핵 정국 당시 한남동 관저로 모인 45명의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당권 도전을 선언하면서 인적 청산을 화두로 내세운 겁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우리당을 백척간두의 위기로 몰고 간 세력들을 청산하는 데 저 조경태,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반탄파'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김문수 후보에 이어 최근 당 혁신위로부터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된 장동혁 의원이 탄핵에 찬성했던 내부 총질 세력이 탄핵에 반대한 이들을 극우로 몰아가는 꼴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당권 레이스에 뛰어든 겁니다.
전한길 씨의 입당을 계기로 또다시 당내 대결 구도가 가팔라지자 지도부는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은 특정 개인의 입당으로 정체성이나 가치가 흔들리는 정당이 아니다"며 "한 사람의 입당을 빌미로 '극우 프레임'을 씌우는 것 등은 해당 행위"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대선 경선에 이어 또 다시 탄핵 찬반 구도로 후보군이 포진하는 가운데 전당대회가 임박할수록 각 진영 내 이합집산도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영상기자 김성수 김상훈]
[편집기자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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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