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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모사상 최악…염정아의 역대급 악역 "이 분은 악마다…살면서 할수없는 일"

스포티비뉴스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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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모사상 최악…염정아의 역대급 악역 "이 분은 악마다…살면서 할수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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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염정아가 역대급 빌런을 맡아 "이분은 악마"라며 극적인 변신을 예고했다.

염정아는 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ENA 새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연출 오기환, 극본 안소정, 제작 그룹에이트 테이크원스튜디오)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이쇼핑'은 양부모에게 버려진 후, 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아이들의 처절한 생존과 복수를 그린 액션 스릴러다. 동명의 원작은 카카오웹툰에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연재됐으며, 누적 조회수 5100만회를 기록한 작품으로, 부모에게 버려진 아이를 사고팔고, 입양 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상 환불이 가능한’ 불법 입양 카르텔을 다룬 파격적인 설정을 예고하고 있다.

염정아는 겉으로는 존경받는 의료계의 셀럽이지만, 실상은 불법 입양 매매 조직의 실질적인 우두머리 김세희 역을 맡았다. 냉철하고 무자비한 데다 잘못된 믿음으로 똘똘 뭉친 악인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염정아는 필모그래피 사상 최악의 악역 연기에 나선다.

염정아도 이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숨기지 않았다. 오랜 연기생활 속에 다채로운 연기를 펼쳐온 그조차 '역대급 빌런'이라 불리기에 모자람 없는 김세희 캐릭터에 대해 "아주 나쁜 사람"이라며 "이 분은 악마다"라고 단언했다.

염정아는 "콤플렉스에서 시작된 신념으로 나쁜 악행을 하게 된 인물"이라며 "저는 연기자니까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연기하는 게 재밌을거라 생각했다. 실제로 재밌고 즐기면서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저는) 그냥 선량한 사람인데, 살면서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혀를 내둘렸다.


의사 캐릭터지만 실제 의사인 남편에게는 따로 도움을 구하지 않았다고. 염정아는 "(김세희 캐릭터가) 외과의사였으면 물어봤을텐데 정신과 의사여서, 아무것도 안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염정아는 카리스마 넘치는 이날 의상과 메이크업에 대해 "(오늘 분장은) 무섭게 그려봤다. 오늘은 세희라고 생각했다"고 밝히며 "아이들이 최대한 가엾게 보이려면 제가 더 나쁘게 연기해야 했다. 그런 재미가 쏠쏠했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염정아는 오는 8월 4일 첫 방송을 앞둔 tvN 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액션 스릴러와 휴먼 멜로로 완전히 다른 장르지만, 동시기 방영되는 월화드라마에서 '겹치기 주연'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염정아는 "'아이쇼핑'은 작년에 촬영이 마무리됐다. '첫, 사랑을 위하여'는 아직 촬영 중"이라며 "배우는 편성에 어떤 권한도 없어서 받아들여야 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다만 그는 "완전히 다른 장르, 캐릭터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다르게 봐 주시면 너무나 감사하겠다"며 "두 작품 모두 애정 가지고 있으니 사랑해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아이쇼핑'은 21일 오후 10시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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