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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에서 바라본 안개 낀 강남 고층빌딩들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서울 삼성동 38층짜리 아이파크 아파트에 민간 헬리콥터가 충돌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초고층 건물이 속속 들어서는 서울 도심이 항공기사고 등 안전에 무방비 상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안개가 아파트 상층부를 덮을 정도로 심한 상태여서 조종사가 착륙 당시 경로나 고도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을 개연성도 제기돼 향후 원인 규명 과정에서 쟁점이 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2012년 12월 27일 오전 헬기에서 바라본 안개 낀 강남 고층빌딩들의 모습. 사진 아래 오른편에 이번 사고가 발생한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가 보인다. <<연합뉴스DB>> |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시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서 발생한 헬기 충돌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연말까지 서울시내 항공장애등(燈) 159개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는 다음 달까지 서울지방항공청과 함께 고층 건물이나 산 등에 설치된 항공장애등 159개가 24시간 제대로 작동하는 지를 점검하고 헬기장·건물 옥상 헬리포트 등 488곳의 관리 실태도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보유한 3대 헬기 중 연식이 23년 된 1대를 조기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새 헬기를 한 대 사들이는 데는 총 50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시는 지난달부터 잠실헬기장에서 관광용으로 운행 중인 헬기 '블루 에어라인'에 대해서도 운행 경로와 이·착륙 시 안전 조치 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또 항공운항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에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항공재난관리 수습 지침을 보완할 수 있도록 건의하고 김포·잠실·노들섬·팔당댐 등 주요 헬기장에 기상 상황 실시간 측정 장치를 설치, 서울지방항공청에서 관제 자료로 활용하는 방안도 요청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외에 피해 건물 안전 진단, 피해자 심리상담 등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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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되는 헬기 잔해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지난 1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헬기 사고 현장에서 한 용역업체 직원들이 크레인을 이용해 헬기 잔해를 수습하고 있다. 2013.11.16 saba@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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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삼성동 아이파크에 헬기 충돌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토요일인 16일 오전 서울 강남의 고급 고층아파트에 헬리콥터가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국내에서 건물에 헬기가 충돌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8시 54분께 서울 삼성동 38층짜리 아이파크 아파트에 민간 헬리콥터가 충돌해 추락했다. zeroground@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