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 1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콘서트.
공연 도중 장내 카메라가 한 커플을 비추자, 두 사람이 갑작스럽게 서로에게서 몸을 떼고 고개를 돌립니다.
두 사람을 보고 콜드플레이 리드보컬 크리스 마틴은 이렇게 농담했습니다.
[크리스 마틴/콜드플레이 보컬 : 두 사람이 바람을 피우고 있거나, 아니면 그냥 수줍음이 아주 많은 거겠죠.]
해당 영상은 전 세계 소셜미디어에서 순식간에 퍼졌고 이들의 관계도 곧 들통났습니다.
화면 속 주인공은 미국 테크기업 아스트로노머(Astronomer)의 CEO 앤디 바이런과 같은 회사의 인사 최고책임자, 크리스틴 캐봇으로, 서로 부적절한 관계라는 사실이 확인되며 단순 해프닝이 아닌 불륜 스캔들로 번졌습니다.
해당 영상은 틱톡에서만 수천만 조회수를 넘기며, #ColdplayGate라는 해시태그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풍자한 각종 밈과 패러디 영상도 확산했습니다.
두 사람은 사건 직후 직무가 일시 정지됐고, 앤디 바이런 CEO는 결국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회사 측도 "윤리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해당 사안은 이사회 차원의 내부 조사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콜드플레이는 며칠 뒤 다른 콘서트장에서 "카메라가 관객들을 비출 수 있으니 필요하면 분장을 하라"며 키스캠 스캔들을 유쾌하게 꼬집었습니다.
(취재 : 장선이, 편집 : 정성훈,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장선이 기자 s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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