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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첫날 정부 홈페이지·일부 카드사 앱 먹통…행안부 현장점검 나서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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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첫날 정부 홈페이지·일부 카드사 앱 먹통…행안부 현장점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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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이 시작된 2025년 7월21일 신청자가 몰리면서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 홈페이지와 콜센터 접속이 지연되는 등 혼선이 발생했다. 신한카드 등 일부 카드사 앱에서도 접속 장애가 나타났다.

이날 오전 9시부터 국민 1인당 기본 1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이 시작됐다. 정부는 신청자 폭주에 대비해 신청 첫 주인 이번 주에는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별 신청자를 받는 '요일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신청 첫날 관련 문의와 신청이 집중되면서 시스템 과부하가 발생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담 콜센터'와 '국민콜 110'은 통화량 폭증으로 연결이 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일시에 사용자가 몰리면서 행안부 홈페이지 접속도 한때 지연됐다.

같은 이유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등 일부 카드사 앱에서도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각 카드사에서 서버를 미리 증설했음에도 순식간에 신청자가 몰려 일부 접속 지연 사례가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행안부 김민재 차관은 이날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을 방문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시스템 운영상황을 현장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차관은 읍면동 주민센터, 카드사, 지역화폐사에서 접수된 소비쿠폰 신청정보를 대상자 데이터베이스(DB)와 확인하여 지급 결정하는 시스템 운영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김 차관은 현장에서 "2021년 상생국민지원금 지급 시 첫 주 신청자가 지급대상자의 68.2%였던 점을 감안하여, 시스템의 초기 안정성 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시스템 운영 안정성을 끝까지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는 9월12일 오후 6시까지 약 8주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을 받는다.

지원 금액은 국민 1인당 기본 15만원이며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1인당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1인당 40만원을 받는다.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받기를 원하는 경우 KB국민카드, 롯데카드, 삼성카드 등 9개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 콜센터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연계된 은행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첫 주인 21일부터 25일까지는 시스템 과부하와 주민센터 혼잡 방지를 위해 출생 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를 운영한다. 끝자리 1·6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할 수 있다. 주말에는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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