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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토트넘에 잔류해야지!…뛰어난 상업적 가치 + 세계적인 선수” 前 토트넘 GK의 주장

매일경제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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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토트넘에 잔류해야지!…뛰어난 상업적 가치 + 세계적인 선수” 前 토트넘 GK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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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 골키퍼로 활약했던 폴 로빈슨이 “ 손흥민은 토트넘에 잔류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로빈슨은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의 팟캐스트 ‘인사이드 트랙’에서 손흥민의 거취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그는 “손흥민과 토트넘이 미래에 대해 이적시장 기간 비공개적으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 더 많은 선수가 필요하다. 손흥민이 지난해 아쉬운 활약을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토트넘에는 그가 잔류하는 게 더 가치 있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팀을 떠나지 않는다면 새 시즌(2025-26시즌) 11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벤 데이비스(2014년 입단)에 이어 토트넘 최장수 선수다. 로빈슨은 “손흥민과 같은 선수가 제공할 수 있는 것을 토트넘이 잃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세계적인 선수일 뿐만 아니라 놀라운 상업적 가치를 지녔다. 토트넘이 그와 동행을 이어가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경험 외에도 아시아에서 최정상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을 언급했다.

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손흥민은 토트넘과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된다. 손흥민 또한 자신의 거취를 두고 확실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 후 “나도 내 미래가 궁금하다.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며 그동안 토트넘에 충성심을 보였던 모습과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영국 현지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선택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 브렌트포드에서 인상적인 지도력을 보여준 프랭크 감독을 선임했다. 프랭크 감독의 새 시즌 구상에 손흥민이 포함되어 있는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사진=토트넘 SNS

토마스 프랭크 감독. 사진=토트넘 SNS


프랭크 감독은 19일(한국시간) 레딩과 프리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는 ‘손흥민에게 자신의 미래를 선택할 권리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런 상황이 생기면 까다로울 것이다. 현재 손흥민은 팀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훈련도 잘 소화하고 있다. 레딩과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한 선수가 한 구단에 오랜 기간 활약했다면, 구단이 결정 내려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팀을 떠나고 싶다면, 그에 타당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에 대해서는) 구단이 결정할 것이다. 지금은 그가 토트넘에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라며 “5~6주 후에 생각해 볼 문제다. 아마 다음 경기에서도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을 것 같다. 미리 답변 연습 좀 해두겠다. 우선 현재 그는 토트넘에 있다”라고 답했다.


손흥민은 레딩전에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후반전 시작과 함께 주장 완장을 차고 활약했다. 토트넘은 새로 합류한 수비수 루카 부슈코비치의 1골 1도움 활약으로 2-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아쉽게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 사진=REUTERS=연합뉴스

손흥민 사진=REUTERS=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토마스 프랭크 감독. 사진=AFPBBNews=News1

토트넘 홋스퍼 토마스 프랭크 감독. 사진=AFPBBNews=News1


지난 시즌 막판 발 부상 여파로 결장했던 손흥민은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손흥민은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볼터치 25회, 패스정확도 64%, 슈팅 1회를 기록했다. ‘풋볼런던’의 토트넘 유력 기자 알레스데어 골드는 “손흥민의 볼터치가 녹슨 모습이었다. 그가 시도한 한 차례 슈팅은 골대 위로 지나쳤다”라며 혹평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한다면, 내년 1월 보스만 룰에 따라 타 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이번 여름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팀의 오랜 무관을 깬 손흥민을 향해 토트넘, 프랭크 감독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될 수밖에 없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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