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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쇼핑' 감독이 밝힌 덱스 캐스팅 이유 "배우 가능성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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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쇼핑' 감독이 밝힌 덱스 캐스팅 이유 "배우 가능성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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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아이쇼핑' 제작발표회
오기환 감독 "덱스(김진영)에게 직접 대본 제안, 연기자 가능성 봤다"


덱스가 출연한 '아이쇼핑'은 양부모에게 버려진 후, 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아이들의 처절한 생존과 복수를 담은 액션 스릴러다. 동명의 웹툰은 누적 조회수 5천 1백만 회를 기록, 2017년 SPP 국제 콘텐츠 마켓에서 최고 창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ENA 제공

덱스가 출연한 '아이쇼핑'은 양부모에게 버려진 후, 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아이들의 처절한 생존과 복수를 담은 액션 스릴러다. 동명의 웹툰은 누적 조회수 5천 1백만 회를 기록, 2017년 SPP 국제 콘텐츠 마켓에서 최고 창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ENA 제공


'아이쇼핑' 메가폰을 잡은 오기환 감독이 예능 블루칩이자 신인 연기자 덱스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21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는 ENA '아이쇼핑'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오기환 감독과 배우 염정아 원진아 최영준 김진영(덱스)이 참석했다. 작품은 양부모에게 버려진 후, 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아이들의 처절한 생존과 복수를 담은 액션 스릴러다. 동명의 웹툰은 누적 조회수 5천 1백만 회를 기록, 2017년 SPP 국제 콘텐츠 마켓에서 최고 창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부모에게 버려진 아이를 사고팔고, 입양 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상 환불이 가능한 불법 입양 카르텔을 다룬 파격적인 설정이 이 이야기의 주 골자다.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비극적인 서사는 사회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시청자들의 깊은 몰입을 꾀한다. 기존 드라마들에서는 깊숙이 다루어지지 않았던 사회적 금기를 정면으로 다루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극중 비윤리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는 김세희(염정아)와 어린 나이에 환불돼 숨어 사는 김아현(원진아)의 팽팽한 대립이 보는 이들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비윤리적인 입양 조직의 수장 김세희 역을 맡은 염정아, 극적으로 환불된 아이 ‘김아현’ 역의 원진아는 서로 다른 상처와 신념으로 충돌하며 서사의 중심축을 형성한다.

환불된 아이들을 목숨 걸고 지키는 보호자 우태식 역의 최영준, 세희의 명령을 집행하는 인간병기 정현 역을 맡은 김진영이 출연한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것은 김진영이다. 유튜버에서 방송인, 그리고 배우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아이쇼핑'의 캐스팅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오 감독은 "예능인 덱스는 잘 모르고 연기자 김진영은 잘 안다. 연기자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캐스팅했다. 긴 시간 촬영하면서 김진영의 처음과 마지막은 확연하게 달랐다. 저희가 먼저 제안을 드렸고 미팅을 통해 깊은 대화를 나눴다. 김진영 역시 이번 대본을 좋게 봐서 합이 좋았다"라고 말하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예능 '언니네 산지직송'로 일찍이 김진영과 인연을 맺은 염정아는 "현실 속 김진영은 살가운 아이다. 현장에서의 진영이는 정말 진지하게 임했다. 제가 바라는, 신인같은 태도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캐릭터로 임했고 여기 있는 모든 것을 배우겠다는 모습이었다. 그 태도에 놀랐다"라고 극찬했다.

같이 자리한 최영준은 "예능인 덱스를 더 먼저 알았고 팬이었다. 승부욕과 겁 없는 모습을 좋아했는데 현장에서도 그랬다. 들어가면 눈이 돌아간다. 나도 그럴 때가 있었는데 생각했다. 너무 좋은 배우였다"라고 떠올렸다.

한편 '아이쇼핑'은 이날 첫 방송된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