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사람들이 사회를 지배한다는 내용의 SF 영화입니다.
타고난 유전자가 계급을 결정하는 미래사회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전통적인 부부관계로 태어난 사람들은 열등한 취급을 받고 하층부로 밀려납니다.
이런 영화를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미국의 스타트업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난임 스타트업 오키드 헬스라는 곳인데 체외수정 배아의 유전체 검사로 건강하고 똑똑한 '슈퍼베이비'를 낳게 해준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배아에서 채취한 세포로 30억 염기쌍 유전체를 모두 분석하면 미래의 질병 가능성을 미리 알 수 있다는 겁니다.
타고난 유전자가 계급을 결정하는 미래사회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전통적인 부부관계로 태어난 사람들은 열등한 취급을 받고 하층부로 밀려납니다.
이런 영화를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미국의 스타트업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난임 스타트업 오키드 헬스라는 곳인데 체외수정 배아의 유전체 검사로 건강하고 똑똑한 '슈퍼베이비'를 낳게 해준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배아에서 채취한 세포로 30억 염기쌍 유전체를 모두 분석하면 미래의 질병 가능성을 미리 알 수 있다는 겁니다.
기존에도 다운증후군 등 단일 질병 위험을 예측하는 검사는 있었지만, 오키드는 암과 알츠하이머병, 심장질환 등 1200여 질병의 발병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업체는 일론 머스크의 자녀 14명 가운데 최소 1명이 이 서비스를 받고 태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오키드 헬스의 창업자는 자신들이 “더 나은 인간을 설계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질병을 거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이 서비스가 '현대판 우생학'을 조장하고 있다는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부유한 부모만이 유전적으로 우위에 있는 아이를 골라 태어나게 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미국에서 한 차례 체외수정하는 비용이 3천만 원 달하고 배아를 오키드 헬스 서비스로 검사하는 비용도 350만 원이 들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배아 분석 결과에서 건강 문제가 예측되면 배아를 폐기할 가능성이 커 생명 윤리 논란도 있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배아 세포 추출로 모든 유전체를 알려면 유전자를 증폭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심각한 부정확성이 초래될 수 있다며 정확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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