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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옹호' 강준욱 비서관 과거 "민주당은 빨갱이 느낌"…여당서도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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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옹호' 강준욱 비서관 과거 "민주당은 빨갱이 느낌"…여당서도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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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욱, 저서에서 "계엄 선포를 내란으로 몰아가는 행위는 여론 선동"
"윤 전 대통령, 국민에게 상황의 답답함과 막막함 알리는 방식으로 계엄 선택"
유튜브 방송에서 "민주당과 정의당, 지독한 빨갱이와 그냥 빨갱이"
논란 일자 사과 "수 개월간 계엄으로 고통 겪으신 국민께 깊은 상처"
"세대, 계층, 이념으로 쪼개진 국민 통합하려는 대통령 의지 완수 위해 노력"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은 5년 전 한 강연에서 민주당을 가리켜 '빨갱이'라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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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 / 지난 2020년 7월 (유튜브 이병태TV)

저쪽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있고 정의당이라는 게 있잖아요. 그냥 느낌상으로 보면 조금 지독한 빨갱이와 그냥 빨갱이 이런 느낌이 드는데요. 녹화되는데 이런 얘기 해도 되는가 모르겠네.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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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신 정당이야말로 중도좌파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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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 / 지난 2020년 7월 (유튜브 이병태TV)

이쪽은 사실은 현재로 보면 미래통합당 하나밖에 없습니다. 저는 미래통합당은 그냥 중도좌파 정당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럼 내가 극우냐 이런 얘기도 있는데, 극우란 프레임은 저쪽 애들이 하는 이야기고, 사실은 그냥 제대로 바르게 이야기 하려고 하는 사람을 자꾸 극우라고 이야기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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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당시 문재인 정부와 지지자들을 폄하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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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 / 지난 2020년 7월 (유튜브 이병태TV)

문재인 정부가 하는 일은 사실은 황당하리만큼 더해서 김정은 하는 수준이 아닐까, 그런 수준으로 생각을 하고 있을 정도로 하지 말아야 될, 무슨 택배기사 노는 날까지 자기가 뭐 생색을 내고 이야기하고, 알아서 하게 두면 되잖아요. 좌파들은, 좌파에서도 극심한 대깨문 이런 사람들은 뭐 대책이 없는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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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비서관은 또 지난 3월 펴낸 저서 '야만의 민주주의'에서는 12·3 비상계엄을 "민주적 폭거에 항거한 비민주적 방식의 저항"이라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일을 할 수 없을 지경으로 손발을 묶는 의회 다수당의 횡포를 참을 수 없어 실행한 체계적 행동"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꼽은 비상계엄 선포 이유와 사실상 같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5일 강 비서관을 임명했습니다.

경청통합수석비서관 산하 국민통합비서관은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통합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참모인데요.

민주당에서도 '선을 넘었다'며 자진 사퇴 요구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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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내란이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오히려 정당한 거였다', '쿠데타를 문제 삼는 것을 문제 삼았다' 이렇게 들어서… 대한민국 헌법, 헌법적 가치를 다르게 생각하면, 헌법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러면 그건 곤란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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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비서관은 "계엄으로 고통을 겪으신 국민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떠한 변명으로도 국민께 끼친 상처와 불편은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금이라도 철저한 성찰을 바탕으로 세대, 계층, 이념으로 쪼개진 국민들을 보듬고 통합하려는 대통령의 의지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계엄 외에도 해당 저서에서 강 비서관은 '5·16 세력은 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권력자가 되었다'라거나 '노동조합은 약자에게는 관심 없고 투쟁 도구로 이용한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상황을 호도하고 국민에게 공포심을 조장한다'는 등의 주장을 내놨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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