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정동영, 통합 반대 측 작심 비판 "입은 열고 폭력은 자제"

김관영 전북지사 "지나치게 상대방 비난할 필요 없어"
정동영 국회의원 "그 누구도 기자회견 방해할 자유 없어"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완주군의회 의원들을 비롯한 완주-전주 통합을 반대하는 군민들이 21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청취하며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25.07.21.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주-완주 행정통합 추진'으로 인한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정동영(전주병)국회의원이 완주 정치권을 향해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김 지사는 21일 합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계엄사태를 이겨내고 민주정부를 수립한 민주주의 모범국가로 칭해지고 있다"면서 "모든 과정에서 입은 열고 폭력과 비난은 자제해야한다"고 언급했다.

최근 김 지사의 완주를 방문했을 당시 '군민과의대화' 무산 과정에서의 집단방해와 전입신고 과정에서 벌어진 실랑이를 두고 완주군의회를 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장에도 통합 반대 측 인사 일부와 유의식 완주군의장 등이 도청 기자회견장까지 들어오자 이 같은 발언이 이어진 것으로 표현된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21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7.21. pmkeul@newsis.com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반대 측은 '통합 결사 반대' 등 피켓과 함께 고성이 이어졌다. 미쳐 기자회견장에 들어오지 못한 일부 반대 측 인사들은 고함을 지르며 출입을 저지하는 청경을 향해 욕설도 내뱉었다.

김 지사는 "지나치게 상대방을 비난할 필요가 없다"며 "자기 주장을 공론화 현장에서 표현하고 각자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행위가 필요하다"고 했다.

정동영 의원도 반대 측을 향한 작심 비판 발언을 이어갔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정동영 국회의원이 21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7.21. pmkeul@newsis.com

정 의원은 "우리의 헌법에는 언론출판 그리고 표현의 자유가 있다"면서 "이는 모든 국민이 누리는데 그 안에 조건이 있다. 룰을 따라야한다. 이 자리는 기자회견 자리이고 그 누구도 기자회견을 방해할 자유는 없다"고 발언했다.

회견장에서 고함을 치는 반대 측 인사들을 향한 말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우리는 통합에 실패하면서 산업화에 배제됐고, 정보화의 물결에 소외됐다. 전북에 뭐가 있냐. 산업에서 전북의 위상은 어디에 있냐"며 "전주-완주는 미래를 놓고 희망을 테이블에 올려 이야기하는데 주먹을 휘두른다고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질서를 지키고 테두리 안에서 예절을 지키면서 해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jk97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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