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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사이다’로 여름 영업 승부수 던진 롯데칠성음료

조선비즈 연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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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사이다’로 여름 영업 승부수 던진 롯데칠성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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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가 올해 여름 ‘제로 사이다’ 매출 확대를 위한 판촉 행사에 돌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음료 부문 실적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롯데칠성의 대표 제로 음료들. /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의 대표 제로 음료들. /롯데칠성음료 제공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칠성음료는 주요 식당가 등에서 ‘3+1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3+1 행사는 3캔을 사면 1캔을 더 주는 영업 방식이다. 롯데칠성음료는 355ml짜리 일반 사이다와 제로 사이다 한 캔을 792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3캔을 사면 1캔을 더 주는 것이다. 3+1 행사에는 펩시콜라와 탐스도 포함됐다. 일반 펩시콜라나 제로 펩시콜라는 355ml 한 캔당 708원에 판매하고 있다. 탐스는 355ml 한 캔당 667원이다. 이 행사는 반드시 제로 사이다를 구매해야 적용되도록 설계됐다. 제로 사이다 매출 확대를 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시적 가격 할인 행사도 병행하고 있다. 할인율은 25%다. 24캔 기준으로 1만9000원에 판매하던 일반·제로 사이다의 가격을 1만4250원까지 깎아주고 있다. 일반·제로 펩시콜라 가격도 1만2750원으로 내렸다.

롯데칠성음료가 이처럼 물건도 더 주고 가격도 깎아주는 이유는 올여름 장사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서다. 통상 탄산이 들어간 음료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에 잘 팔린다.

롯데칠성음료 입장에선 음료 부문에서 실적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2.8% 감소한 9103억원을 기록했다.

음료 부문의 실적 부진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음료 부문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40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6% 감소한 130억원에 머물렀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부진의 배경으로 내수 소비경기 둔화와 원재료비 증가 등을 꼽았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국내 음료 시장에서 주스는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탄산음료 시장에서 승부를 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롯데칠성이 올여름에 집중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행사를 계속하면 수익성 관리가 어려워져 이 지점을 어떻게 관리하는지가 핵심”이라고 했다.

연지연 기자(actres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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