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동물농장’ |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20일 방송된 SBS 'TV동물농장'에서 서울 한남3구역 재개발 현장에 남겨진 고양이들과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미 모든 이가 떠난 골목에서 8년째 고양이들을 돌보고 있는 종례 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집도 이미 이사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아직 남아 있는 고양이들이 눈에 밟혀 매일같이 이곳을 찾는다. 해당 지역은 전국 최대 규모의 재개발 구역으로, 철거를 앞둔 빈집 곳곳에 여전히 수많은 길고양이들이 남아 있다. 구조 활동가들은 지금까지 약 200마리를 구조했지만, 임신 중이거나 출산한 어미 고양이와 새끼들의 구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어미만 포획할 경우, 남겨진 새끼들의 생존이 위협받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구조 활동가 '줄리' 씨와 3주 전 출산한 것으로 보이는 어미 고양이를 찾아 나섰다. 그와 함께 밤낮을 가리지 않는 수색 끝에 어미 고양이의 흔적을 발견하고, 조심스럽게 그 뒤를 쫓아가보니 고양이 발자국과 쓰러져 가는 장판 밑에 있는 새끼들이 확인 됐다.
용산구청의 길고양이입양지원사업(TNA)과 건설사 협조로 구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중장비 투입까지 15일밖에 남지 않아 동물보호단체들이 대거 집결해 포획틀과 통덫을 설치하고 구조에 나섰다. 종례 씨가 돌보던 고양이들도 안전하게 구조돼 병원과 임시 보호처로 옮겨졌다.
한편, SBS 'TV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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