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은 레딩전 부진으로 벤치 전락에 이어 방출설까지 시달리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19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딩에 위치한 셀렉트 카 리징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레딩에 2-0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후반에 나왔다. 여름 내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팀들 등과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던 손흥민은 토트넘에 복귀를 했고 훈련에 참여한 뒤 레딩전 교체 출전해 좌측 공격수로 나섰다.
손흥민은 매우 부진했다. 신입생 모하메드 쿠두스와 비교가 됐다. 어이없게 공 소유권을 내줄 때도 있었고 특유의 속도감 있는 공격이 나오지 않았다. 프리시즌 첫 경기라도 해도 아쉬움이 컸다. 영국 '풋볼 런던'은 최저 평점인 5점을 주며 "터치가 매우 녹슬었다. 어려운 슈팅 하나는 크로스바를 한참 넘겼다"라고 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조용한 경기력이었다. 다음 시즌에도 손흥민이 여전히 이 팀에 남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라며 마찬가지로 최저 평점인 5점을 부여했다. 영국 'TBR 풋볼'은 "손흥민은 프리시즌 첫 45분 동안 다소 답답한 경기를 치렀다. 짧은 출전 시간 동안 뚜렷한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손흥민은 리그 원 팀을 상대로도 경기 흐름을 타지 못했고, 첫 터치에서 실수가 자주 나왔다. 프랭크 감독은 아직 다음 시즌 토트넘 주장에 대해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이는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서도 불확실함이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언급했다.
평가에 방출설이 담겨 있었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떠나보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손흥민도 자신이 매물임을 알고 있다. 그는 더 이상 팀의 핵심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다"라고 전했다.
브렌트포드와 레스터 시티에서 감독 생활을 했던 마틴 앨런은 '토트넘 홋스퍼 뉴스'를 통해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수 있다. 토트넘은 앞으로 나아가려고 할 것이며 훌륭한 활약을 했던 손흥민을 연결고리로 택할 수도 있지만 새로운 선수를 데려와 활용할 때가 됐다고 말하고 싶다. 토트넘은 그렇게 하고 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지도 아래 토트넘은 다른 팀이 될 것이다"고 말하며 손흥민 매각에 의견을 더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은 쿠두스, 마티스 텔에게 기대가 클 것인데 손흥민에게 좋은 소식은 아닐 것이다. 프랭크 감독 지휘 아래 손흥민 미래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는 건 흥미로운 일일 것이다"고 하며 손흥민 거취가 불분명하다고 못을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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