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kt 위즈를 10-0으로 이겼다.
어느덧 9연승이다.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치며 최고의 시즌 출발을 알린 한화다. 후반기 3경기에서도 모두 이기며 연승을 늘렸다. 좀처럼 질 것 같지 않은 분위기다.
그 중심에 있는 선수는 바로 외국인 타자 리베라토다. 리베라토는 지난 6월 한화가 6주 단기 계약 선수로 데려왔다. 기존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상대 투수 공에 손을 맞아 다쳤기 때문이다.
짧은 기간 리베라토는 플로리얼을 잊게 만드는 활약을 펼쳤다. 한화 합류 후 첫 16경기에서 타율 0.379(66타수 25안타) 2홈런 13타점 1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92로 펄펄 날았다.
리베라토는 마음의 짐을 덜었다. "한화에게 너무 감사하다. 지금 정말 기쁘다"며 "이제 타석에서 조금 더 편해질 것 같다. 사실 계약 관련해서 신경을 안 쓰려고 했지만, 아예 안 했다고 하면 거짓말일 거다. 이렇게 결과가 잘 나와서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짧은 시간 처음 만난 투수들과 잘 싸웠다. 무엇보다 타점들이 다 좋은 타점이었다"며 리베라토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시즌 타율은 0.413이다. 현재까지 리베라토의 폭주는 좀처럼 멈출 기미가 안 보인다. 한화 연승의 가장 큰 원동력이다.
리베라토는 "지금 하던대로만 하면 연승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 같다. 연승을 목표로 삼기보다 오늘(20일)처럼 모든 선수들이 각자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며 "우리는 좋은 야구를 하고 있다. 그래서 하늘이 선물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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