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표를 뽑는 지역 순회 경선에서, 4선 정청래 의원이 이틀 연속 박찬대 의원을 넉넉히 이겼습니다.
'내란과의 전쟁'을 하겠다는 강렬한 메시지가 권리당원 표심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큰절로 영남권 연설을 시작한 정청래 후보는, 스스로를 '개혁의 아이콘'으로 소개하며 더 독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표를 뽑는 지역 순회 경선에서, 4선 정청래 의원이 이틀 연속 박찬대 의원을 넉넉히 이겼습니다.
'내란과의 전쟁'을 하겠다는 강렬한 메시지가 권리당원 표심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큰절로 영남권 연설을 시작한 정청래 후보는, 스스로를 '개혁의 아이콘'으로 소개하며 더 독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내란 당은 해체해야 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범죄가 확정되면 국민의힘은 선거 보전 비용 4백억 원을 토해내야 할 거라며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이재명 대통령을, 박찬대,를 정청래를 김민석을 실제 죽이려 했던 세력과 협치가 가능하겠습니까?]
아버지 고향이 경북 안동인 박찬대 후보는 '영남의 아들'을 자처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뜻이 국민에게 닿도록 '정치 선봉장'이 되겠다면서, 싸울 때는 단호하게, 일할 때는 유능하게, 당-정-대 원팀을 이끌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지역주의라는 돌이 부서지고 있습니다. 영남이 원하는 건 보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정치라는 게 증명된 것 아니겠습니까?]
결과는 정청래 후보의 압승,
정 후보자는 6만5천여 표 가운데 4만여 표를 얻어 득표율 62.55%로, 37.45%를 얻은 박찬대 후보를 25%포인트 따돌렸습니다.
누적 득표율 62.65%로 초반 기선을 제압했는데, 정 후보는 압승 원인을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내란과의 전쟁을 잘 수행하라는, 내란 세력 척결을 위해 일로매진하라는 당원들의 명령이라고 생각하고….]
'투쟁형 당 대표'를 외치는 정 후보가 55% 반영되는 권리당원들의 표심을 자극한 건데, 추격자인 박찬대 후보는 호남, 수도권 당심과 30%를 차지하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반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찬대 후보는 전당대회 일정을 미루자, 정청래 후보는 오히려 당겨서 신속히 진행하자고 신경전도 벌였는데, 각자의 유불리를 계산한 거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이주연
디자인; 김진호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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