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토크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기자는 20일(한국시간) "맨유는 요케레스 영입을 위한 입찰에 응한 적이 없으며 향후 그럴 계획도 없다"고 속보로 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역시 같은 날 "맨유를 비롯한 여러 클럽과 '링크'에도 요케레스는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유지하고 있다. 그는 오직 아스널을 원한다. 에이전트인 하산 체틴카야 또한 선수와 동일한 생각"이라고 적었다.
2015년 브롬마포이카르나에서 프로 데뷔 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장크트파울리-스완지 시티-코번트리 시티를 오가며 기량을 닦았다. 2021년 요케레스 잠재성을 높이 사고 완전 영입을 결정한 코번트리 시티에서 만개했다.
2시즌간 공식전 97경기 40골을 몰아치는 폭발적인 화력으로 조금씩 제 이름을 유럽 축구계에 알리기 시작했다. 결국 2023년 '포르투갈 거상' 스포르팅으로 이적에 성공했다.
스포르팅 합류는 요케레스가 유럽을 넘어 세계 축구계 이목을 집중시키는 공격수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입성 첫해인 2023-24시즌 29골로 리그 득점왕에 이름을 올렸다. 리그 우승 역시 스포르팅 몫이었다.
지난 시즌 대폭발했다. 39골을 수확해 두 시즌 연속 프리메이라리가 골든 부츠를 신었고 스포르팅 또한 리그 2연패 포함, 포르투갈컵까지 품에 안아 단일 시즌 '더블'을 달성했다.
득점 페이스가 경이로운 수준이다. 요케레스는 2024년에만 무려 62골을 쓸어 담아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을 제치고 이 해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공격수로 우뚝 섰다. 스포르팅 통산 기록은 97골 28도움.
애초 프레데리쿠 바란다스 스포르팅 회장은 요케레스 계약서에 삽입된 바이아웃 1억 유로(약 1520억 원)를 지속적으로 고수했다. 그러자 선수 측이 강하게 반발했다. 6500만 유로 이상의 제안이 온다면 이적을 허락한다는 계약 당시 약속을 근거로 압박했고 실제 프리시즌 대비 훈련을 불참하는 강수까지 두자 그제서야 한발 물러섰다.
최소 이적료를 7000만 유로로 낮춰 아스널과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았다. 다만 이때부터 바란다스 회장은 요지부동이었다.
아스널은 최초 제안액인 6000만 유로에서 고정 이적료 6500만 유로, 보너스 1500만 유로를 얹는 조건으로 상향 안을 제시했지만 스포르팅 수장은 고개를 저었다. 보너스 달성 조건을 대폭 완화하거나 보장액을 올려달라며 '버티기 모드'에 돌입했다.
그러나 높은 공신력을 지닌 유력 기자, 정론지로 범위를 좁혀 살피면 요케레스의 런던행은 사실상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최대 스포츠 신문 '아스'는 "바란다스 스포르팅 회장이 결국 아스널이 내민 조건에 합의했다. 고정 이적료 6350만 유로(약 1022억 원)에 1000만 유로(약 161억 원) 보너스 조항이 포함된 계약으로 요케레스 이적을 승인했다"고 알렸다.
영국 공영방송 BBC 역시 "아스널은 스포르팅과 협상을 마무리하고 요케레스를 7350만 유로(약 1183억 원)에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 간 합의는 사실상 완료됐다. 현재 세부 조정만 남은 상태"라 적어 마르틴 수비멘디(←레알 소시에다드) 크리스티안 뇌르고르(←브렌트퍼드) 케파 아리사발라가(←첼시) 노니 마우에케(←첼시)에 이은 올여름 아스널 5호 영입을 기정사실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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