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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50년 넘은 교량도 싹뚝 '속수무책'…산청서만 8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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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50년 넘은 교량도 싹뚝 '속수무책'…산청서만 8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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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국회 본회의 통과


[앵커]

이번에는 사상 초유의 '전 군민 대피령'이 내려진 경남 산청으로 가보겠습니다.

구석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뒤로 끊긴 다리가 보이는데, 이번 폭우 때문인 거죠.

[기자]

네. 폭우 때문에 끊긴 다리 맞습니다.

산청군 신안면에 있는 문대교로, 준공된 지 50년이 넘은 교량인데요.


어제 오후 불어난 강물에 저렇게 싹둑 동강 나듯 잘렸습니다.

상류에서 떠내려온 나뭇가지가 교각 곳곳에 걸린 모습도 흉물스럽게 보입니다.

지금도 제가 서 있는 이 일대, 강폭을 따라 굽이치는 흙탕물의 기세는 여전합니다.


[앵커]

산청 지역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8명이 숨졌다고 하던 데요.

[기자]


어제까지 나흘 동안 800mm에 달하는 극한 호우가 산청 전역을 덮쳤습니다.

장마철 한 달 내릴 비의 2배를 넘는 수치로, 초유의 '전 군민 대피령'이 내려졌고요.

주민 8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습니다.

심정지 등 중상자는 2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도로 등 공공시설은 45건 452억 원 규모, 사유 시설은 27건 100억 원 규모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오늘 온종일 직접 현장을 둘러보며 취재했는데, 마을 전체가 쑥대밭이 된 곳, 리포트로 한번 보시죠.

[앵커]

'국가소방동원령'이 내려지는 등 정부 차원의 긴급 대응도 시작이 됐다고요.

[기자]

네. 소방 당국과 지자체는 긴급 복구와 함께 실종자 수색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호우 피해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구역 선포를 신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김민석 국무총리는 큰 피해를 입은 산청군 현장에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을 급파했습니다.

[영상취재 조선옥 영상편집 홍여울]

구석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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