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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험한 일 내가 하겠다" vs 박찬대 "여당다운 여당대표"

머니투데이 차현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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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험한 일 내가 하겠다" vs 박찬대 "여당다운 여당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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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부터), 박찬대 당대표 후보, 황명선 최고위원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7.20.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부터), 박찬대 당대표 후보, 황명선 최고위원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7.20.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에 도전장을 낸 정청래·박찬대 후보가 영남권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을 향해 표심을 호소했다. 정 후보는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때처럼 통쾌하게, 효능감있게 하겠다"고 했고 박 후보는 "잘 싸우는 것에 더해 여당다운 여당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20일 온라인으로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 영남권(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개혁의 골을 넣겠다"며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사법개혁을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싸움없이 승리없고 승리없이 안정없다"며 "싸움은 제가 할테니 이재명 대통령은 일만 하셔라. 궂은 일, 험한 일, 싸울 일은 제가 하겠다"고했다. 또 "협치보다 내란 척결이 먼저"라며 "내란과의 전쟁 중에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강력한 저항은 제가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같은 공간에 있지 않아도 이 대통령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안다"고 강조하며 "이재명 정부의 든든한 파트너, 강력한 개혁 당 대표가 되겠다"고 했다.

이어 박 후보도 연설을 통해 "저는 이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뜻이 국민에게 닿도록 정치가 먼저 뛰는 '선봉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영남권 권리당원 표심을 호소하며 "영남 민주당이 대접받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며 "부울경 메가시티를 완성하겠다. 한 시간 광역 교통망을 반드시 열고 부산 해수부 공공기관 이전 등 영남 민주당의 깃발 아래 하나하나 완수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원내대표를 지냈던 당시를 언급하며 "이겨놓고 싸우는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원내대표였다"며 "잘 싸우는 것에 더해 이제 여당다운 여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혼자 앞서 나가는 당대표가 아니라 영남 민주당이 외롭지 않게 동고동락하는 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후보들 정견 발표 후엔 영남권 권리당원 대상 투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민주당 대표는 권리당원 55%, 대의원 투표 15%, 일반 국민 30%를 반영해 선출한다. 지역 순회 경선에는 권리당원 투표만 공개되며 대의원, 일반 국민 투표 결과는 당 대표를 최종 선출하는 다음달 2일 공개된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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