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SC "北 야구협회 신규 회원가입"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0일 리카르도 프라카리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회장의 북한 방문 소식을 전했다. 여자축구 강국인 북한이 야구 및 소프트볼도 육성해 구기종목을 통한 국제사회 접점을 늘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날 신문은 "리카르도 프라카리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세계야구 및 소프트볼연맹대표단이 19일 평양에 도착했다"며 "체육성 부상 박천종이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이들을 영접했다"고 전했다. 농구 선수 출신인 박 부상은 2018년 6월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체육회담에 참석하기도 했다.
신문은 프라카리 회장 일행의 방북 이유와 일정은 설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WBSC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주 수요일 WBSC 집행위원회 임시회의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 야구협회와 룩셈부르크 야구소프트볼연맹을 WBSC 신규 회원으로 맞이했다"고 전했다. 이번 방북이 북한 야구협회의 국제 단체 가입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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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리카르도 프라카리 세계야구·소프트볼총연맹 회장 등 세계야구·소프트볼총연맹 대표단이 전날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평양=노동신문 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0일 리카르도 프라카리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회장의 북한 방문 소식을 전했다. 여자축구 강국인 북한이 야구 및 소프트볼도 육성해 구기종목을 통한 국제사회 접점을 늘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날 신문은 "리카르도 프라카리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세계야구 및 소프트볼연맹대표단이 19일 평양에 도착했다"며 "체육성 부상 박천종이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이들을 영접했다"고 전했다. 농구 선수 출신인 박 부상은 2018년 6월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체육회담에 참석하기도 했다.
신문은 프라카리 회장 일행의 방북 이유와 일정은 설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WBSC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주 수요일 WBSC 집행위원회 임시회의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 야구협회와 룩셈부르크 야구소프트볼연맹을 WBSC 신규 회원으로 맞이했다"고 전했다. 이번 방북이 북한 야구협회의 국제 단체 가입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북한의 신규 회원 가입은 10월 16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제6차 WBSC 총회에서 승인받을 전망이다. 여기엔 남한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도 참석해 안건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야구 불모지에 가까운 북한이 이번 WBSC 가입 이후 국제 대회 참가 등 얼마나 활발히 나설지는 미지수다. 북한에서는 2015년까지 공화국선수권대회 종목의 하나로 남포에서 야구 경기가 진행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그 이후로는 관련 보도가 나오지 않았다. 북한이 참가한 야구 국제대회는 1993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아 선수권 대회가 마지막이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