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핀란드에서는 국어 영어 수학 과목만큼 가정 과목이 중요한 교육 과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공동생활의 기본, 그리고 경제 개념까지 함께 배우며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 있는데요.
핀란드의 교육 현장을 김은진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핀란드에서는 중학교 1학년에 해당하는 7학년이 되면, 누구나 가정 과목 수업을 듣습니다.
핀란드에서는 국어 영어 수학 과목만큼 가정 과목이 중요한 교육 과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공동생활의 기본, 그리고 경제 개념까지 함께 배우며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 있는데요.
핀란드의 교육 현장을 김은진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핀란드에서는 중학교 1학년에 해당하는 7학년이 되면, 누구나 가정 과목 수업을 듣습니다.
이날 수업은 크루아상과 귀리 과자 만들기.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보고, 조리 후 뒷정리까지 합니다.
조리법뿐만 아니라 식재료 가격과 직업별 평균 월급, 월세 같은 경제 개념도 함께 배웁니다.
[딜라이트 /7학년 학생 : (학교에서 배운 대로 집에서) 샌드위치와 닭고기를 만든 적 있어요. 가족들이 무척 좋아했어요.]
가정 과목은 크게 세 가지 주제로 나뉩니다.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음식', 예절과 청소, 세탁과 재활용을 배우는 '공동생활', 그리고 돈의 흐름을 배우는 '소비와 경제'.
단순한 '집안일 배우기'가 아니라, 사회의 일원이 되기 위한 교육입니다.
[마르야 베랄라 / 베살라 종합학교 가정 선생님·전국 가정선생연합 회장 : (이 수업은) 집안일을 주제로 토론하고, 가정을 꾸릴 때 '돈이 필요하다'고 얘기해줍니다. 학생들이 미래에 삶의 모든 측면에서 잘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 학교에는 학생들에게 공동생활의 기본과 자립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특별한 공간이 마련돼있습니다.
30종의 동물과 100여 종의 식물이 함께 살아가는 교내 동·식물원입니다.
동식물을 직접 키우고 기르면서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책임감'을 배웁니다.
[민야 / 7학년 학생 : 수의사가 되는 게 꿈이라서 공부에도 도움이 돼요.]
[니나 할로넨-말리아라키스 / 베살라 종합학교 교장 : 이러한 학습이 이론적으로만 배우는 게 아니라 실생활을 위한 것이란 걸 깨닫게 해주려 합니다.]
머릿속에 지식을 채우는 것보다 배움의 즐거움을 통해 스스로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핀란드식 교육.
창의적이고 유연한 교육 시스템은 자연스레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핀란드 헬싱키에서 YTN 월드 김은진입니다.
YTN 김은진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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