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는 19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3-2로 승리했다. 전북은 전반전에 먼저 2골을 내준 뒤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대역전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 중 한 명은 바로 이승우였다. 그는 이날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한 뒤, 팀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17분 교체 투입되며 팀의 역전이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이승우가 투입되기 전까지 전북은 포항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며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기어코 이승우가 해냈다. 이승우는 교체 투입 2분 만에 중요한 만회골을 만들었다. 중원에서 볼을 홀로 잡은 뒤, 빠르게 전진하며 포항 수비를 흔들었다. 이어 강상윤, 티아고로 이어지는 삼자 패스가 전개된 뒤, 티아고가 다시 이승우에게 연결했다. 단숨에 일대일 찬스를 맞이한 이승우는 골문 앞에서 절묘한 칩 샷으로 포항의 골망을 갈랐다.
결정적인 순간에 주인공이 되며 본인이 슈퍼스타인 이유를 스스로 증명했다. 이승우는 이번 시즌 유독 결정적인 순간에 빛났다. 특히 전북의 극적인 역전승 경기에는 늘 그가 있었다.
먼저 지난 5월에 있었던 울산HD전. 전북은 선제골을 내준 뒤 동점골을 넣으며 울산을 몰아붙였다. 그리고 1-1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41분 박스 안에 있던 이승우가 오버헤드킥을 시도했고, 조현우가 이를 막았지만, 앞에 있던 박진섭이 세컨드볼을 차 넣으며 결승골을 완성했다. 이어 이승우는 내친김에 후반 추가시간 티아고의 골까지 도우며 전북의 3-1 승리에 이바지했다.
6월 수원FC전에서도 빛났다. 이날 경기와 마찬가지로, 당시 전북은 먼저 2실점을 내준 뒤, 2골을 넣으며 따라잡았다. 그리고 2-2 상황이 이어지던 후반 43분 이승우가 수원FC의 박스 앞에서 집중력 있게 볼 소유를 가져간 뒤, 전진우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았다. 이에 수원FC의 김태한이 수비하려 달려들었지만, 오히려 자책골을 넣었다. 경기는 3-2로 끝났고, 또 이승우가 만든 역전극이었다.
그리고 포항전에서는 기다렸던 시즌 1호 골을 작렬하며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전북의 극적인 역전이 있는 곳에는 늘 이승우가 있다. 위기의 순간에 나타나 '슈퍼스타' 기질을 발휘하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