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남 / 사진=DB |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2-3위 맞대결에서 웃었다.
롯데는 19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이로써 롯데는 48승 3무 40패를 기록, 3위를 유지했다.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2위 LG(49승 2무 39패)를 한 경기 차로 추격했다.
롯데의 선발 데이비슨은 5이닝 5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8승(5패)을 따냈다.
타선에선 유강남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LG 선발 에르난데스는 6이닝 3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롯데가 기회를 놓쳤다. 2회초 전준우가 2루 뜬공, 윤동희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2사에서 유강남이 에르난데스의 4구 149km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뒤로 가는 2루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후속 타자 나승엽이 초구 1루 땅볼로 아웃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LG도 아쉬움을 삼켰다. 2회말 선두타자 박동원이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처리됐고, 이주헌은 8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삼진에 그쳤다. 이어진 타석에서 구본혁이 안타, 김주성이 사구로 출루하며 찬스를 만들었지만 박해민이 3루 직선타로 물러나면서 무득점으로 이닝이 종료됐다.
균형을 깬 팀은 롯데였다. 4회초 1사 후 레이예스와 전준우가 나란히 볼넷을 골라냈고, 윤동희가 적시타를 터트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1, 2루 득점권에서 타석에 들어선 유강남이 또다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루상의 모든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롯데는 3-0으로 앞서나갔다.
LG도 반격에 나섰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민재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후속 타자로 나선 문성주는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뽑아내며 1루에 있던 신민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문성주는 2루에서 태그아웃됐고, LG는 김현수의 볼넷과 도루, 상대 보크로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롯데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초 1사 후 레이예스가 바뀐 투수 함덕주와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고, 전준우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LG는 마운드를 박명근으로 급히 교체했지만 박명근도 윤동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후 2사 만루에서 롯데는 전민재의 밀어내기 볼넷과 한태양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면서 6-1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8회말 1사에서 등판한 김강현을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렸다. 김강현은 박관우-천성호-박해민으로 이어지는 LG 세 타자를 솎아내면서 팀의 6-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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