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가 이재명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와는 무관하게 다음 달 후반기 연합훈련을 정상적으로 시행합니다.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 문제가 언뜻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 보이지만 훈련 이후 더 크게 불거질 수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야산으로 움직이는 이동식 발사차량.
【기자】
야산으로 움직이는 이동식 발사차량.
동향을 포착한 F-35A 스텔스기가 날아가 타격합니다.
같은 시간 지상군도 핵시설로 진입해 장악합니다.
새 작전계획을 토대로 한 전반기 한미 연합훈련 시나리오입니다.
다음달 18일 시작되는 후반기 훈련은 더 강화됩니다.
정전 상태부터 북한 영토를 수복하는 단계까지 모두 다룹니다.
새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와는 별도로 북한의 도발 구상을 억제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문제는 훈련 이후입니다.
"대북 대응에 협력했으니 이제 중국을 견제할 차례"라는 미국 요구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댄 케인 / 미국 합참의장(지난 11일): 북한과 중국은 독자 노선을 추진하고자 명확하고 분명한 의도를 갖고 전례 없는 군사력 증강을 진행 중입니다. 이를 직시해야 합니다.]
일본과 호주에는 이미 압박 수위를 높인 상태입니다.
"대만에 전쟁이 나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명확히 하라"고도 종용했습니다.
[나카타니 겐 / 일본 방위상(지난 15일):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일본 안보에 있어서는 물론 국제사회 전체 안정에 있어서도 중요하다는 것이 종래부터 일관된 입장입니다.]
미국은 우리 입장을 보고 주한미군 역할 조정 범위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주요 7개국, G7마저 미국의 대만 정책을 지지한 만큼 큰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편집: 양규철>
[갈태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