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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한길, 국힘을 불지옥으로 끌고 갈 것…탈당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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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한길, 국힘을 불지옥으로 끌고 갈 것…탈당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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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일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고 부정선거론을 펼쳐온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를 탈당시키라고 요구했다.



안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언석 비상대책위원회는 조속히 윤리위원회를 소집하고, 전씨에 대한 탈당 권유 절차에 착수하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당 지도부가 신속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전씨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안 의원은 “‘해당 행위'란 다른 것이 아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다시 세우고, 극단 세력을 비호하는 행위”라며 “‘윤(을)택한 길', ‘전한길'은 결국 우리를 불지옥의 낭떠러지로 몰고 갈 것이다. 바로 ‘집권불능당'으로의 추락”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전한길 입당에 대한 문제를 비대위가 침묵하고 방관한다면, 그 자체가 비대위 차원의 ‘조직적 해당행위’이자 ‘자해행위'”라고 지적하며, 송언석 비대위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안 의원은 전씨가 국힘의 대중정당으로 복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안 의원은 “그는 결코 우리 당의 길이 될 수 없다”며 “우리는 반드시 대중 정당, 전국 정당이 돼야 한다. 우리가 갈 길은 혁신의 길, 개혁의 길, 이기는 길이어야 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전 씨는 지난 6월9일 국민의힘에 온라인으로 입당했다. 본명인 전유관으로 가입해 당초에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14일 국회에서 윤상현 의원실 주최로 열린 리셋코리아 발대식에서 당원임을 공개했다. 그는 “공식적으로 공개한다. 저도 국민의힘 당원 가입했다”며 “‘전한길이 국회 출마하려고 하나'(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선출직에 출마하지 않는다”며 “오직 보수 우파 잘되도록 밀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전날인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한길씨에 대하여 여러 의견을 경청, 수렴하고 있다. 전한길씨의 언행에 대한 확인과 함께, 당헌당규에 따른 적절한 조치 방안에 대한 검토를 지시하였다”고 밝혔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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