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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향하는 곳곳 산사태로 길 막혀…농장·상점까지 마을 전체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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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향하는 곳곳 산사태로 길 막혀…농장·상점까지 마을 전체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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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 호우로 피해가 심각한 현장을 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경남 산청에 저희 윤두열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윤두열 기자가 나가 있는 곳이 인명 피해가 난 곳과 가까운 곳입니까.

[기자]

네, 저는 산청군 안으로 들어가는 길목인 신안면에 나왔습니다.

저희가 인명피해가 컸던 산청군 부리를 비롯한 여러 마을로 가고 있었는데요.


산청 안으로 들어가는 국도 곳곳에 산사태가 나서 가는 길에 아예 막혀버렸습니다.

그리고 산청으로 들어가자마자 핸드폰이 터지질 않아서 차를 돌려서 겨우 신호가 잡히는 곳을 찾아왔습니다.

그만큼 지금 산청 상황이 심각합니다.


[앵커]

지금 뒤로도 가득 불어난 흙탕물이 보이긴 하는데요. 산청뿐 아니라 경남 지역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잖아요.

[기자]


네, 산청 안쪽까지 들어가질 않아도 지금 제가 나와 있는 신안면 마을도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제 뒤로 농기계 판매소가 있는데요, 마당에 있는 농계기가 머리만 보이고 잠긴 모습 볼 수 있습니다.

또 안쪽에 있는 소를 키우는 농장, 컨테이너 등이 몽땅 물에 잠겼습니다.

저희가 이곳까지 오는 동안 합천, 의령을 지나왔는데요.

특히 합천은 지난 나흘 동안 500mm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오늘 낮 시간당 최대 80mm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산사태가 나고 하천 4곳이 범람했습니다.

정오엔 배수펌프장 배수 용량 초과로 곳곳이 침수되면서 군청 소재지인 합천읍을 비롯한 17개 읍면 전역에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산청과 경계에 있는 의령군 대의면의 경우도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겨서 보트를 동원해 주민을 구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산청군 도전리도 하천물이 계속 마을로 넘치고 있었는데요.

주민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근남/경남 산청군 도전리 : 시집오고 이런 건 처음이에요. (태풍) '매미' 때보다 더해. '매미' 때도 이러질 않았거든. 그때는 강폭도 좁았지만, 지금은 강폭도 굉장히 넓거든요. 넓은데도 지금 이렇게 되었습니다.]

[앵커]

어젯밤 내린 비로 경남을 비롯한 부산과 울산 지역 피해도 심각했죠.

[기자]

네, 울산에선 하천 변이 물에 잠기면서 차량 침수 피해가 속출했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반구대 암각화도 물에 잠겼는데요.

이 소식은 리포트로 준비했습니다.

[영상취재 이인수 영상편집 박수민]

윤두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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