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러 정상, 9월 中 열병식 참석 가능성
푸틴은 참석 확정...트럼프 방문은 '미지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 중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수 있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더타임스는 "시 주석이 9월 초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이 행사를 계기로 미·중·러 3자 정상이 회동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열병식 행사는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식으로, 9월 3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다.
푸틴 대통령은 참석을 확정지었다. 그는 다음달 31일부터 9월 3일 나흘간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다음달 31일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9월 2일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양자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어 3일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도 참석한다.
푸틴은 참석 확정...트럼프 방문은 '미지수'
시진핑(오른쪽 세 번째부터 왼쪽으로)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이 2015년 9월 톈안먼 성루에서 중국 전승절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지켜보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 중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수 있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더타임스는 "시 주석이 9월 초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이 행사를 계기로 미·중·러 3자 정상이 회동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열병식 행사는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식으로, 9월 3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다.
푸틴 대통령은 참석을 확정지었다. 그는 다음달 31일부터 9월 3일 나흘간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다음달 31일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9월 2일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양자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어 3일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도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여부는 미지수다. 지난달 교도통신은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 초청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더타임스는 전문가와 중국 국민들이 시 주석에게 "기회를 잡아야 한다"면서 열병식에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중국 전문가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정상이 열병식에 함께 서 있다면 전 세계에 매우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러시아 측은 이 보도와 관련 "알지 못한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타스통신에 "우리는 그 가능성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