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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 4승! 승부차기神 경희대 이준희 "하늘에서 돕듯이, 다 읽혔다"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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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 4승! 승부차기神 경희대 이준희 "하늘에서 돕듯이, 다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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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태백, 배정호 기자] 전통의 강호 경희대학교 축구부가 제 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에서 우승했다.

지난 2015년 춘계연맹전 우승 뒤 10년만의 우승이며 추계연맹전 우승은 44년 만이다.

경희대는 이번 대회 준결승을 제외한 20강, 16강, 8강 토너먼트에서 모두 승부차기로 어렵게 올라왔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골키퍼 이준희가 있었다.

대회 관계자 사람들 모두 "3번은 운일 수 있겠지만 4번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웃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도 또 이겼다. 이쯤되면 정확하게 실력이다.

이준희는 첫번째 두번째 키커의 방향을 정확하게 읽고 동물적인 감각으로 선방했다. 그리고 환호했다. 마지막 키커가 골을 성공하자 가장 먼저 뛰어와 김광진 감독에게 안겼다.



생애 첫 방송인터뷰에서 이준희는 떨리는 목소리로 인터뷰 했다.

그는 "선수들 하나하나가 됐다. 떨려서 아무말도 안나온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광운대랑 올해 U리그에서 PK를 막아 이긴 적이 있다. 하늘에서 돕듯이 어디로 차는지 다 읽혔다. 광운대는 자신있었다"고 회상했다.


김광진 감독에게 달려간 뒤 그는 관중석으로 찾아가 어머니에게 하트를 그렸다.

이준희는 "어머니가 통영, 태백 등 경기가 있는 어느곳이든 찾아와주신다. 오실때 가끔 사고도 나서 걱정했는데 오늘 우승으로 조금이나마 효도한 것 같다"고 웃었다.


골키퍼 치고는 신장이 매우 작다. 하지만 이날 경기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그리고 전설의 골키퍼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으로부터 대회 최우수 GK상인 김병지 상도 받았다.

앞으로 목표에 대해 그는 "자리에 온게한건 승부차기다. 그러나 승부차기 말고도 90분 경기력으로 보여줘야 한다"면서 "권순태, 신송오 등 작은키에 프로에서 살아남은 선수들이 롤모델이다. 더 노력하고 보여줘서 프로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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