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호우경보가 발효된 경남 산청군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청읍 한 도로가 유실돼 있다./사진=뉴스1(경남소방본부 제공) |
경남 산청군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 산사태와 침수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명 구조에 나서고 있다.
19일 경남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11시25분 산청군에 소방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소방은 "집중호우로 침수와 산사태, 하천 범람이 발생했다"며 "소방력을 총동원해 인명구조와 대피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청군은 나흘간 누적 강수량이 750㎜에 이르면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군은 이날 오후 1시52분 재난 안전 문자로 군민 3만3000여명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지금 즉시 안전지대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또 오전부터 집중호우에 대비해 산사태 등 피해 예상지 주민들을 마을 회관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추가 위험이 있는 지역 주민들도 대피시키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오후까지 경남내륙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 그 밖의 남부지방에도 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며 "산사태와 제방 붕괴, 시설물 침수 등 각종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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